성범죄 수사 받다 또 여성 쫓아가 성추행 시도..20대男 구속

주거침입·강제추행 미수 혐의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또 다른 여성의 집에 들어가 성범죄를 시도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이데일리DB)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전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주거침입과 강제추행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3일 오전 2시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택에서 일면식이 없는 30대 여성의 집까지 쫓아 들어가 성추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피해 여성이 저항하며 인근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도주했다가 불과 20m 떨어진 자신의 원룸 주거지에서 붙잡혔다.

A씨는 약 한 달 전쯤 다른 지역구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