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문순 전 지사, 레고랜드 채무 변제 책임 의식 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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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보증채무' 논란과 관련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 김진태 도정을 비판하자 강원도가 "(최 전 지사는)채무 변제에 대한 책임의식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강원도는 25일 '최문순 전 지사 GJC(강원중도개발공사) 관련 발언 팩트체크' 자료를 내고, 최 전 지사의 발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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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보증채무’ 논란과 관련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 김진태 도정을 비판하자 강원도가 "(최 전 지사는)채무 변제에 대한 책임의식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또 강원도가 최근 발표한 보증채무 상환계획을 겨냥 "강원도가 안내도 되는 돈을 내는 것"이라며 "그 기업(GJC)을 그냥 뒀으면 보증 연장을 통해 이자를 내며 빚을 갚아 가면 됐다. 만기 하루 전 주관 증권사인 BNK에서도 (만기)연장을 해주기고 했다"고 현 김진태 도정을 직격했다.
이에 강원도는 "GJC의 연 확정수익은 레고랜드 입장료 관련 2억원 남짓에 불과(입장객수 200만 기준)하다"며 "기반시설공사와 유적공원·박물관 건립 추진에 따른 사업비가 향후 추가로 소요돼 적자가 누적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증 연장만 하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야말로 채무 변제에 대한 책임의식이 결여된 발상"이라며 "지난 8년 동안 2050억원 채무를 해결하려 들지 않은 배경을 짐작케 한다"고 지적했다.
GJC의 현재 자산과 관련한 최 전 지사의 발언에 대해서도 "GJC 사업수지는 현재 대출금 2050억원을 제외하면 수입이 지출보다 약 1708억원 적은 막대한 규모의 적자가 추정되는 상황"이라며 "이마저도 GJC의 자료제출 거부로 정확한 규모가 파악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이어 "2050억원 채무에 따른 이자만 연 100억원이 넘는 상황인 만큼 본 채무를 갚아 원금을 청산해야 막대한 이자도 청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춘천=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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