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 '던파 모바일' 유력? .. 자천타천 후보작 각축
올해를 빛낸 국산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게임대상’ 본상 심사가 본격화됐다. 후보작을 출품한 기업들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수상을 노리는 모습이다. 특히 최우수상 수상작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올해 대한민국게임대상 후보작 접수는 지난 14일 마감됐다. 상·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작과 함께 예상 후보작들 대다수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본상 후보작 명단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약 10여종 이상의 후보작이 경합할 전망이다. 올해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 부문에 선정돼 본상 후보로 자동 등록된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V22’,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개발사 네오플)’,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니즈게임즈)’, 넷마블의 ‘머지 쿵야 아일랜드(넷마블엔투)’, 하이브아이엠의 ‘인더섬 with BTS’, 위메이드의 ‘미르M(위메이드엠)’ 등과 더불어 예상 후보로 꼽히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넷마블넥서스)’, 넥슨의 ‘히트2(넥슨게임즈)’와 ‘블루아카이브(넥슨게임즈)’ 및 ‘DNF 듀얼(네오플),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오리진(모티프)’,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등이다.
◆대상 유력 후보는 ‘던파모바일’…최우수상은?
이들 게임은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과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우수상(3개·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기술·창작상 4개 부문(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등 9개 부문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본상 후보작은 오는 26일 본상 1차 심사가 완료된 이후 31일 온라인투표 개시 이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의 경우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받는 게임 중 하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다. 올해 상반기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하고 현재도 10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성을 입증했다. 원작이 존재하는 모바일 버전인 점이 평가를 낮출 수 있는 부분이지만 2018년 대상 수상작 ‘검은사막 모바일’의 사례를 비춰보면 큰 약점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출시 초기 이용자의 호평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다른 경쟁작들도 저마다의 특색을 앞세워 본상 수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히트2’의 경우 기간이 짧았지만 역시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여전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얻을 전망이다. 다소 전형적인 MMORPG로 구분되나 이용자 투표를 통한 규칙 설정, 인터넷 방송 진행자 후원 기능 등 요소를 가미해 차별화했다.
◆신규 IP·해외 흥행…차별성 내세운 후보작도 ‘눈길’
앞선 두 게임이 흥행성을 앞세운 유력 후보라면 여타 후보는 각기 다른 게임성에 시선이 간다. 대표적인 사례는 모바일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V22’다. 보기 드문 국산 스포츠 장르 신작이다. 대부분의 후보작이 RPG와 MMORPG로 채워진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핵앤슬래시 액션 RPG ‘언디셈버’는 신규 지식재산권(IP)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대다수 후보작이 기존 IP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의 호의적인 시선을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해외 시장에 진출해 소기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점도 가산점이 얻을 전망이다.
‘블루아카이브’도 유사하다. 신규 IP인 것은 물론 국내 출시 이후 초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위를 달성했다. 최근에도 상위권을 오가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국내에 앞서 출시된 일본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도 냈다.
올해 여름 출시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르M’, ‘대항해시대 오리진’,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등도 동일한 MMORPG 장르이지만 각기 다른 특징을 갖췄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경우 MMORPG에 CCG 요소를 융합한 것과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 및 3D 캐릭터 디자인이 강점으로 꼽힌다. ‘미르M’은 원작 ‘미르의전설2’의 향수를 살린 쿼터뷰 및 8방향 그리드 방식에 언리얼엔진 기반의 최신 그래픽과 각종 편의 기능을 더한 게임성이 핵심이다. 약 한달여 이상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자리하기도 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도 유명 게임 ‘대항해시대’ IP를 기반으로 최신 그래픽 요소를 더했다.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한 게임성도 차별점이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1명의 소환사와 3종의 소환수를 조합하는 수집과 전략의 재미를 담아 기존 주류 MMORPG와 다른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대한민국게임대상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최우수상이다. 그동안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한 업체가 모두 차지하는 사례가 없었다. 대상을 다툴 정도의 게임을 한 업체가 두 개 이상 내놓지를 못했다. 이에 유력 대상 후보로 꼽히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 중 하나가 대상을 수상할 경우 최우수상 자리에 어떤 게임이 선정될지가 관심사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게임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게임대상 ‘던파 모바일’ 유력? … 자천타천 후보작 각축
- 웹젠 ‘뮤 아크엔젤’, 콘텐츠 확장…홀리아머 저주 각인 적용
- NHN, 기술 컨퍼런스 ‘포워드’ 3년만에 내달 오프라인 개최
- 크래프톤, SW 인재 양성 프로그램 ‘정글’ 1기 돌입
- 블록체인 기업 네오핀, 15개 프로젝트 온보딩 생태계 확장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카카오식 AI ‘카나나’…시장은 냉혹했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취업비리X전처·전여친 사생활 폭로 파문 [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