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한국 경제, 지난 3분기 거의 성장 멈춰"
수출이 둔화되고 금리가 오르면서 3분기에 한국 경제가 거의 성장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경제 전문가 21인의 전망을 종합해 이와 같은 평가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지난 3분기 0.1% 성장에 그쳐, 2분기 0.7%에서 미끄러졌다. 전문가 3인은 완전한 위축을, 2인은 정체를 전망했다.
연간 단위로 보면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경제 전문가 22인의 중간값은 2.8% 성장이었다. 지난 2분기 2.9%보다 낮아졌다. 오석태 소시에테제네랄(SG) 이코노미스트는 “올 3분기 GDP 성장률은 2분기에 비해 둔화됐을 가능성이 크다. 주로 소비 둔화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경제 전망이 악화되면서 수출과 제조업 생산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한국의 수출은 거의 2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경제가 악화되리란 우려 때문에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행보도 경제에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ANZ 선임연구원 반시 마다바니는 “앞으로 수출 전망 악화, 국내 인플레이션 상승, 부채 상환 부담 증가, 긴축 정책 등은 모두 성장 역풍이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별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2.6%에서 내년 1.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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