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조선시대 호남삼걸 '전동흘 장군' 업적 찾는다

김동규 기자 2022. 10. 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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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은 상황실에서 '진안지역 전동흘 장군 조사연구 성과보고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보고회는 진안 출신인 전동흘 장군의 업적과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동흘 장군과 관련된 진안지역 문화유산으로는 묘, 광국재, 신도비, 이산묘 등 4개소가 있다.

진안군은 이번 성과보고회를 토대로 전동흘 장군과 관련된 문화유산의 문화재지정과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거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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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북 진안군이 상황실에서 ‘진안지역 전동흘장군 조사연구 성과보고회’를 갖고 있다.(진안군제공)2022.10.25/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진안군은 상황실에서 ‘진안지역 전동흘 장군 조사연구 성과보고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보고회는 진안 출신인 전동흘 장군의 업적과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동흘 장군의 연대기와 기록, 관련 문화유산, 문화유산의 가치와 활용방안을 주요 주제로 진행됐다.

전동흘 장군(1610~1705년)은 진안 가림리 출생이다. 1651년 42세의 나이로 병과에 급제했으며 전주의 이상진, 익산의 소두산과 함께 호남삼걸로 불렸다.

종9품으로 시작해 오늘날 장관급인 정2품까지 올랐으며 흥덕(현 고창)현감과 고부(현 정읍)군수, 평안도 철산부사, 함경남도 병사, 삼도통제사 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훈련대장을 역임했다.

평안도 철산부사 시절에는 전래동화 ‘장화홍련전’의 원한을 풀어준 인물로 전해오고 있다.

삼도통제사 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시절에는 강화도 강화돈대에서 사용할 불랑기(서양식 화포)를 만들어 진상했다는 기록이 발굴 조사된 불랑기에서 확인됐다. 돈대는 성벽 위에 석재 또는 전(塼)으로 쌓아올려 망루와 포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높은 누대를 말한다.

전동흘 장군과 관련된 진안지역 문화유산으로는 묘, 광국재, 신도비, 이산묘 등 4개소가 있다.

전동흘 장군 신도비는 2021년 진안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타 지역에 소재한 문화유산으로는 교지·유지 및 불랑기, 매치비로 4개소가 확인되기도 했다.

진안군은 이번 성과보고회를 토대로 전동흘 장군과 관련된 문화유산의 문화재지정과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거칠 계획이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지역의 역사와 진안 출신 인물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진안의 문화유산을 보존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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