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코로나.. 정부 "11월 중순 하루 확진 5만 3100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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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반등하면서 내달 중순 하루 평균 확진자 숫자가5만 31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정부에서 나왔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금정)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질병청은 지난 21일 다수의 연구팀의 수리모델링 예측을 종합한 결과 이번 유행 반등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가 오는 11월 중순 최소 2만 8800명에서 최대 5만 3100명 수준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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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가능성 있지만 본격 재유행은 추후 평가"
"다양한 세부 변이 점유율 상황 봐야"
코로나19 유행이 반등하면서 내달 중순 하루 평균 확진자 숫자가5만 31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정부에서 나왔다. 코로나 유행은 올해 상반기 정점을 찍은 후 8월 말부터 수그러들다가 이달 들어 정체 내지는 반등할 조짐이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금정)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질병청은 지난 21일 다수의 연구팀의 수리모델링 예측을 종합한 결과 이번 유행 반등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가 오는 11월 중순 최소 2만 8800명에서 최대 5만 3100명 수준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청은 ▲건국대(정은옥 교수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권오규 ▲손우식 박사팀 ▲부산대(정일효 교수팀) ▲숭실대(심은하 교수팀) ▲UNIST(이창형 교수팀) 등 6곳의 보고서를 취합해 전망을 낸다. 이날 전망은 이들 팀이 지난 19일 제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했다.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질병청은 하루 사망자 숫자는 향후 한 달 동안 10~20명 수준으로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11월 중순에는 하루 사망자가 최대 18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6개 팀 가운데 유행 반등을 전망한 곳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부산대, 숭실대 팀 3곳이었다. 숭실대팀은 2주 후에 하루 확진자가 5만5000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손우식 박사팀은 11월 중순 매일 4만 명 정도, 부산대 정일효 교수팀도 11월 2일 전후로 하루 확진자가 2만 8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3곳은 유행 감소세가 반등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 건국대팀은 유행감소세가 계속되면서 11월 중순하루 확진자가 1만5000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봤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권오규 박사팀은 11월 초에 하루 확진자 수가 1만5000명 아래로 떨어질 거라 예상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창형 교수팀은 하루 확진자가 이달 26일 1만9000명, 다음달 2일 1만7000명 까지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전 유행에서는 해외 상황을 참고해 새로 유행할 변이를 가늠할 수 있었지만, 하반기부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하면서 예측이 어렵게 됐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진단이다. 현재 국내 우세종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와 BA.7 등 신규 하위 변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미국과 유럽에서 BQ.1과 BQ.1.1가 유행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일 “면역 회피력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경고한 XBB 변이도 복병이다.
질병청은 “(코로나 유행의) 반등 가능성이 있다”라면서도 “본격적인 재유행 가능성은 다양한 세부 변이 등장과 점유율 변화 등 상황을 고려해 평가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질병청은 또 “지난 2주 개천절 및 한글날 연휴가 있었던 만큼 이번 주 대비 (다음주 ) 확진자 숫자가 적을 가능성 존재한다”라며 “반등 여부는 최소 다음주까지 관찰이 필요하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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