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신안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최적지"

배윤영·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2022. 10. 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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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일본서 '전남도 방문의 해' 홍보
전남 지난해 귀농어·귀촌인구 4만6000명..절반이 40대 이하
전남지역 올해 수확기 농산물 절도 사건 36% 감소

(시사저널=배윤영·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전남 신안에서 24일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갯벌보전본부)의 입지 선정을 위한 현장 실사가 이뤄졌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장실사에는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박창환 정무부지사, 서삼석 국회의원, 박우량 신안군수 등이 참여해 평가위원들에게 보전본부의 입지 적합성을 입체적으로 설명했다.

신안 증도 갯벌 ⓒ전남도

문금주 부지사는 "신안 갯벌은 생물종 다양성 등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곳"이라며 "신안지역 갯벌을 중심으로 한 연속유산과 해양생태계를 연구·관리하는 보전본부는 신안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박창환 부지사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준비해온 과거부터 등재를 이룬 현재와 미래 확장 가능성까지 국민적 시각에서 평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실사는 전북 고창과 충남 서천에서 거의 동시에 이뤄졌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31일 갯벌 보전본부의 입지대상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갯벌보전본부는 지난해 7월 등재된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의 갯벌생태계 보전관리와 활용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김영록 전남지사, 일본서 '전남 방문의 해' 홍보

전남도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일본 오사카 제국 호텔에서 '2022-2023 전남도 방문의 해'를 홍보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홍보 행사에는 김형준 오사카 총영사, 박충홍 오사카도민회장, 재일대한민국민단 오사카부본부 정병채 부단장, 박양기 오사카 한국상공회의소장, 간사이기업연합회 김영일 회장, 재일관서한국인연합회 이해광 회장, 김태윤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한·일해협연안 지사회의 참석 및 관광홍보를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오사카 제국 호텔에서 열린 전남 관광설명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김 지사는 전남 방문의 해 관련 관광콘텐츠, 새로 조성된 명품 숙박시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023 국제농업박람회,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본에서 약선요리와 한국요리 연구가로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며 전남과 인연을 쌓아온 신카이 미야코씨를 '전남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 지사는 "천하의 부엌, 미식 관광의 중심지인 오사카에서 전남 방문의 해 관광설명회를 개최해 뜻깊다"며 "제주도를 포함한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세계적 관광지를 개발해 케이(K)-관광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2일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서 전남, 부산, 경남, 제주도가 남해안 글로벌 해양 관광벨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며 "올해 안에 4개 시·도가 공동프로젝트를 마련해 홍보 활동 등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남 지난해 귀농어·귀촌인구 4만6000명…절반이 40대 이하

지난해 전남지역 귀농·귀어·귀촌 인구는 4만6000여명으로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절반이 40대 이하였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1년 귀농·귀어·귀촌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귀농인은 2564가구에 3453명, 귀어인은 383가구에 499명, 귀촌인은 3만2964가구에 4만2611명으로 총 3만5911가구에 4만6563명이 유입됐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2013년 통계청 발표 이래 최다 규모로, 9년 연속 귀농·귀어·귀촌 인구가 4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전남지역 지난해 귀농 가구는 전국(1만4347가구)의 17.8%로 2위, 귀어 가구는 전국(1135가구)의 33.7%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남 귀농·귀어·귀촌 가구 중 40대 이하는 1만9478가구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전남도는 2016년 귀농어·귀촌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전국 최초로 인구 전담부서를 신설해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인구 유입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귀농어귀촌인의 안정 정착을 위해 창업자금과 주택구입자금 지원 및 임시 거주공간인 '귀농인의 집' 확대 운영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정광선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동일권역 내 또는 연고지 등 익숙한 곳, 지자체 정책지원이 활발한 곳, 영농 기반 마련이 쉬운 곳으로 귀농산어촌하는 경향이 있다"며 "수도권 도시민을 대상으로 정보·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일괄 지원하는 귀농산어촌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 임기제 공무원 18명 선발

전남도의회는 24일 의정활동 지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방 임기제 공무원 18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채용 분야 및 인원은 정책지원 16명(임기 2년), 입법정책 연구 지원 1명(2년), 위원회 지원 1명(1년)이다.

전남도의회 전경 ⓒ전남도의회

11월 4일부터 8일까지 도의회 방문 및 우편으로 응시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서동욱 도의회 의장은 "우수한 인력의 채용은 의회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로 이어진다"면서 "진정한 지방분권 시대를 열어갈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의회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의회 사무처 총무담당관실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지역 올해 수확기 농산물 절도 사건 36% 감소

-경찰, CCTV 설치·순찰 강화 등 예방 활동

전남지역 올해 수확기 농산물 절도 사건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36% 줄었다.

25일 전남경찰청과 전남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발생한 농산물 절도 사건은 7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1건 발생했다.

전남경찰청 표지석 ⓒ시사저널

집중호우와 태풍,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농산물값이 오르자 전남청은 지난달 20일부터 절도 예방 활동에 들어갔다. 주민 14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해 요구 사안을 수렴하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농산물 절도 취약지역에 폐쇄회로(CC)TV 142대를 설치하는 등 치안 인프라를 확충했다. 과거 범죄 통계를 분석해 피해 다발 지역과 주민 요청 장소의 순찰을 강화했다.

대규모 농산물 창고 및 경작지 주변에 경고문을 붙이고, 주요 도로와 마을 진·출입로에 현수막을 거는 등 범죄 심리 억제와 홍보활동도 펼쳤다.

전남청 관계자는 "주민이 불안해하는 위험 요인을 찾아 제거하는 문제 해결적 경찰 활동으로 농산물 도난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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