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소트램 도입 공론화 시동.."시민공감대 형성"

박준배 기자 2022. 10. 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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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이지만 '시민공감대 부족' 지적을 받은 트램 도입을 위해 본격적인 공론화 작업에 나선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학계와 전문가, 시민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후 3시 시청 2층 무등홀에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트램 도입 필요성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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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트램 도입 필요성 정책토론회..연구용역비 2억원 편성
국내 최초 수소트램 콘셉트카 자료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이지만 '시민공감대 부족' 지적을 받은 트램 도입을 위해 본격적인 공론화 작업에 나선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학계와 전문가, 시민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후 3시 시청 2층 무등홀에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트램 도입 필요성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트램 개요와 장단점, 관련 법률과 제도적 이슈, 해외와 타 지역 도입 사례, 지자체 트램 사업의 효율적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자문위원인 박제진 전남대 토목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주제발제와 토론으로 진행한다.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팀장은 '트램 도입 시기가 되었는가'를 주제로, 박종혁 한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자체 트램 도입에 관한 핵심 이슈'를 주제로 발제한다.

박대욱 한국철도학회 광주전남북지회장과 곽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차세대철도차량본부장, 박태훈 시 교통정책연구실장이 토론한다. 토론이 끝나면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수소트램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공약으로 광주 서구 농성동~KIA 챔피언스필드(2.6㎞) 구간을 1단계, 광주역~송정역(14㎞) 구간을 2단계로 건설하는 안이다. 사업예산은 1단계 720억원, 2단계 76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의 사업 타당성과 적정성을 검토하고 중장기적 도시철도망 지침서로 활용하겠다며 지난 8월 추경예산에 수소트램 연구용역비 1억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광주시의회는 "수소트램에 대한 시민공감대 없이 관련 예산부터 세우는 것은 부적절하다. 공약이라고 모든 시민이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당시 강 시장은 "왼팔이 잘린 것 같다"며 "용역을 통해 시민·전문가의 이야기를 종합해보자는 건데 예산을 삭감하면서 의견을 들으라고 하니 이 자체가 모순"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시는 12월 예정된 시의회 본예산 심사에서 '광주시 트램 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원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용역 기간은 내년 1~10월까지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트램 도입 방안, 도시철도 1·2호선 연계 지선 역할 검토, 경제성·재무성 평가 등의 내용을 담았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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