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전력 남친 '전자발찌' 부착상태서 여친 흉기 협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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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하고 감금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5일 특수중감금 혐의로 40대 중반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3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전 여자친구인 30대 B씨에게 흉기 등을 꺼내 찌를 듯 위협했다. 이후 A씨는 발로 B씨의 복부와 머리 등을 5차례가량 폭행한 뒤 4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부터 B씨에게 가족 관련 협박 등을 하며 자신의 집에 찾아오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헤어지자는 B씨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성폭력 혐의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B씨에게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신변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