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갈길 멀다'..서천군 공사중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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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서천군이 구 서천화력 시설물 철거에 제동을 걸면서 해수욕장 복원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서천군과 서천발전본부에 따르면 작년 6월부터 구 시설물에 대한 본격적인 철거 작업을 진행해 오다 철거 과정에서 소음과 비산먼지 등이 계속해 발생, 공사가 일시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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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음·비산먼지 지속 발생 ‘발파사용금지’ 행정명령
구 시설물 해체작업 5개월 째 중단…시공사 현장 철수
[서천=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서천군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서천군이 구 서천화력 시설물 철거에 제동을 걸면서 해수욕장 복원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서천군과 서천발전본부에 따르면 작년 6월부터 구 시설물에 대한 본격적인 철거 작업을 진행해 오다 철거 과정에서 소음과 비산먼지 등이 계속해 발생, 공사가 일시 중지됐다.
서천군은 철거 현장에서 소음과 비산먼지 등이 꾸준히 발생한다는 민원 때문에 지난 6월 공사 현장에 대해 발파사용금지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 현장에서는 4~5차례 발파를 통한 저탄장 등 시설물 해체작업을 벌였지만 소음과 비산먼지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군이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을 위한 구 시설물 해체작업이 5개월 째 중단되면서 철거공사를 맡았던 시공사가 현장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철거에 들어간 구 서천화력 시설물은 저탄장을 비롯해 자재창고, 유류탱크, 연돌(굴뚝), 타량설비, 종합사옥 등은 철거되고 발전 본관만 남아있는 상태다.
군은 민원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중부발전 측에 철거(발파) 방법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중부발전에서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공법 변경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피해를 줄이고 안전하게 철거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 게 발파사용을 금지하라는 것”이라면서 “남아 있는 시설물에 대해 구조계산을 통한 구조 보강을 통해서라도 철저 방법을 변경해 오면 승낙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파가 아닌 다른 방법의 철거는 비용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중부발전 측에서도 난감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이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을 두고도 지역에선 해수욕장 복원에 보다 앞장서야 할 기관이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천발전본부 관계자는 “발파에 따른 민원 때문에 어느 정도 지역 보상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마지막 시설물 철거를 앞두고 사용금지 명령이 떨어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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