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포구 100m당 소화기 6개 비치..선박화재 초기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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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선박 화재 발생시 초기대응 강화를 위해 도내 항·포구에 소화기 1600여개를 비치한다.
제주도는 지난 7월 성산항·한림항 어선 화재 발생에 따른 항‧포구 안전점검 후속조치로 예비비 5억6000만원을 투입, 올해 안에 항‧포구 내 어선 접안 구역에 소화기 보관함 269개를 보강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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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선박 화재 발생시 초기대응 강화를 위해 도내 항·포구에 소화기 1600여개를 비치한다.
제주도는 지난 7월 성산항·한림항 어선 화재 발생에 따른 항‧포구 안전점검 후속조치로 예비비 5억6000만원을 투입, 올해 안에 항‧포구 내 어선 접안 구역에 소화기 보관함 269개를 보강한다고 25일 밝혔다.
소화기 보관함 설치위치는 어선 접안 안벽으로부터 10m 이내에 100m당 1개다. 각 소화기 보관함에는 선박용 분말소화기 6개를 비치한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등 유사 시 누구든지 쉽고 빠르게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항‧포구 어선 화재 초기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8월말) 제주에서 발생한 선박화재 23건 중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압된 건수는 8건(34.8%)으로, 소화기가 선박 화재 초기 대응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한림항에서 선박화재가 발생했지만 신고자가 초기에 소화기를 이용, 신속하게 진압해 큰 피해를 막기도 했다.
제주도는 또 화재진압 등 소방 활동 시 소방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소화전을 항‧포구 19곳에 23개를 추가 설치한다.
추가 설치되는 소화전은 상수도 등 설치 여건과 화재진압 등 현장 대응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곳을 고려해 선정했으며 내년까지 관리 부서별로 설치를 완료해 나갈 계획이다.
박근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선박화재 등 유사 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화기 보관함과 소화전 등 소방시설을 추가로 보강하는 한편,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 등 협업체계를 구축해 선박화재 대응능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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