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유통·투약해온 외국인 12명 잡혔다
약 2000여 명 투여분 회수
25일 서울 구로경찰서(서장 김한철)는 외국에 있는 총책으로부터 받은 마약류를 국내에 유통한 외국 국적의 30대 남성 피의자 A씨와 그로부터 마약을 매수해 서로 알선하고 투약한 외국 국적의 20대 남성 B씨 등 총 1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중 9명은 구속됐고 3명은 불구속됐다.
구로경찰서는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외국인 밀집 지역인 서울 서남부권(구로, 영등포, 관악, 금천)을 중심으로 외국인 마약류 사범을 집중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범죄를 포착했다.
경찰은 피의자 A씨를 검거하면서 A씨가 판매할 목적으로 거래장소에 숨겨둔 필로폰과 같은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52g(약 1730명 동시 투약분), 야바 64정(약 256명 동시 투약분)을 압수했다.
구로경찰서는 최근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외국인자율방범대와 함께 합동순찰을 하는 등 강력범죄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마약사범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2분기 82건에 이르던 외국인 폭행사건이 3분기 들어 62건으로 24%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마약류 거래는 SNS를 활용한 비대면·국제화로 인해 위험 요소가 큰 국내 제조보다는 해외 밀수 후 유통이 대부분인 상황"이라며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유통 거래 일당을 검거한 이번 사례가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에게 경종을 울리고 마약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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