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란 의원 "서울시 임대주택, 주거 안정 필요한 주민들 더 많은 지원 받을 수 있어야"

류정임 2022. 10. 25. 1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임대아파트 1호당 연간 적자가 영구임대는 103만원인데 반해 장기전세는 582만원에 달해 공공주택사업의 취지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민주당·비례)이 SH공사가 제출한 임대주택 유형별 재고와 임대적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주거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돼야 할 임대주택사업 예산이 자산과 소득의 여유가 있는 임대 유형에 더 많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임대아파트 1호당 연간 적자가 영구임대는 103만원인데 반해 장기전세는 582만원에 달해 공공주택사업의 취지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민주당·비례)이 SH공사가 제출한 임대주택 유형별 재고와 임대적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주거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돼야 할 임대주택사업 예산이 자산과 소득의 여유가 있는 임대 유형에 더 많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임대주택 유형별 임대적자 비중을 보면 장기전세가 1,942억원 적자, 국민임대가 1,063억원 적자로 각각 전체 임대적자의 41.8%, 22.9%를 차지한다.

이에 반해 영구임대와 공공임대는 각각 233억원, 335억원으로 전체 임대적자의 5.0%, 7.2%에 불과하다.

2022년 9월 기준 임대주택 재고가 장기전세 33,353호, 국민임대 28,792호, 영구임대 22,672호, 공공임대 17,432호임을 감안하면, 1호당 연간 적자가 장기전세 582만원, 국민임대 369만원, 공공임대 192만원, 영구임대 103만원인 셈이다.

영구임대가 최저 소득계층을 위한 임대 유형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소득과 자산 기준이 높을수록 더 많은 주거지원을 받는 상황인 것이다.

최 의원은 “SH공사 임대적자 중 41.8%가 장기전세에서 발생하고 오히려 최저 소득계층이 입주하는 영구임대에서는 임대적자 중 5.0%만 발생하는 것은 임대주택사업의 취지가 훼손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산과 소득의 규모가 작고 상대적으로 주거 안정의 필요성이 큰 주민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 설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팀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