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득점왕 오른 날 '대선배' 이동국에 메시지 보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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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시즌 최종전에서 멀티골로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조규성(전북)이 '대선배' 이동국에게 먼저 연락해 득점왕 등극을 신고했다.
조규성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득점왕과 베스트11 공격수로 선정돼 개인상 2관왕을 수상했다.
조규성은 "이동국 선배님 다음으로 13년 만에 전북에서 득점왕이 나왔다고 들었다. 존경하는 선배님 다음으로 득점왕에 오르고, 전북의 계보를 이어 너무 영광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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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즌 최종전 멀티골로 생애 첫 득점왕 등극
전북 소속으로는 2009년 이동국 이후 13년 만에 득점왕
"월드컵 조금 실감나지만, FA컵 우승이 먼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2에서 K리그1 최다득점상과 베스트11 FW상을 수상한 조규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10.24. kkssmm99@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0/25/newsis/20221025102508220asvv.jpg)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시즌 최종전에서 멀티골로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조규성(전북)이 '대선배' 이동국에게 먼저 연락해 득점왕 등극을 신고했다.
조규성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득점왕과 베스트11 공격수로 선정돼 개인상 2관왕을 수상했다.
비록 소속팀 전북 현대의 정규리그 6연패는 아쉽게 무산됐지만, 조규성에게 2022년은 잊지 못할 한 해로 남게 됐다.
시상식에서 만난 조규성은 "올해 일일 술술 풀린다. 운이 참 좋은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조규성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 38라운드를 앞두고 득점 선두 주민규(제주)에 두 골 뒤진 상태였다.
하지만 인천전에서 두 골을 추가하며 같은 시간 울산 현대전에서 침묵한 주민규와 득점에서 17골로 동률을 이뤘고, 출장 경기 수가 31경기로 주민규(37경기)보다 적은 조규성이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 김천 상무에서 23경기 13골을 넣었고, 전북 복귀 후 8경기에서 4골을 추가했다.
![[서울=뉴시스]전북 현대 조규성 득점왕 등극. (사진=전북 현대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0/25/newsis/20221025102508515qsvo.jpg)
조규성은 "마지막 두 경기가 정말 의미가 컸다. 솔직히 득점왕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인천전에선 득점이 간절했다. 그래서 더 집중했고, 운이 좋게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조규성은 인천전이 끝난 뒤 제주의 경기 결과를 살폈다. 그는 "마음이 급해져서 경기를 마치고 달려가서 제주 경기를 봤다. 아직 30초가 남았더라"며 "종료 직전 제주의 골이 터져 누군가 봤는데 구자철 형이었다. 주민규형이 아니라 다행이었다"며 웃었다.
전북에서 득점왕이 탄생한 건 2009년 ‘라이언 킹’ 이동국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K리그2 FC안양에서 두각을 나타내 2020년 1월 전북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은 '포스트 이동국'으로 주목받았다. 그리고 3시즌 만에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진정한 이동국의 후계자 됐다.
조규성은 "이동국 선배님 다음으로 13년 만에 전북에서 득점왕이 나왔다고 들었다. 존경하는 선배님 다음으로 득점왕에 오르고, 전북의 계보를 이어 너무 영광스럽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이동국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나도 그런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처음에는 '포스트 이동국'이란 타이틀이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영광스럽고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라이언 킹' 이동국(41)이 은퇴 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0/25/newsis/20221025102508686drpc.jpg)
조규성은 득점왕에 오른 날 곧바로 이동국에게 득점왕을 신고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제가 먼저 이동국 선배님께 메시지를 보냈다. '제가 선배님 다음으로 이렇게 득점왕을 받게 됐다. 배운 대로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라는 내용의 메시지였다"면서 "선배님께서 '축하하고, 다음에 송도에 오면 밥을 사주겠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른 조규성의 2022시즌은 아직 진행형이다.
리그 우승을 놓친 전북은 오는 26일과 30일 FC서울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또 11월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도 개막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조규성은 "이제 월드컵이 다가왔다는 게 조금 실감이 난다"면서 "그러나 아직 전북에 중요한 두 경기가 남았다. FA컵을 잘 마치고 월드컵을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조규성은 수원 삼성과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둔 친정팀을 응원했다. 그는 "안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저에겐 모든 걸 준 팀이다. 꼭 1부리그에 올라와서 같이 경쟁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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