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전남동부 경제계 반발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2. 10. 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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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한국수출입은행 전남 여수출장소 폐쇄 움직임에 전남 동부지역 경제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전남동부권 기업들의 수출입과 해외투자 지원을 비롯해 신용대출 위주의 급융업무와 다양한 무역 정보를 제공해온 여수출장소를 폐쇄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지역상공인들은 시장논리를 앞세워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역할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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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여수시 제공


정부의 한국수출입은행 전남 여수출장소 폐쇄 움직임에 전남 동부지역 경제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따라 기획재정부 산하기관에서도 대규모 인격 감축이 추진되고 여수출장소를 포함한 3개 지점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기재부 산하 한국수출입은행은 지역의 해외 플랜트, 건설업체 등에 이행성 보증 발급, 원자재 수입에 필요한 무역금융 등 정책성 여신 지원, 해외진출 기업의 운영자금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공적수출신용기관이다. 

2013년 8월 문을 연 여수출장소는 여수와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지역을 관할하며 최근 5년 간 30여개 지역 기업들이 약 6천여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워진 수출 환경을 극복했다.

전남 동부지역의 연간 수출입 규모는 2021년도 말 기준 734억불에 달하고 이는 울산과 인천에 이어 전국 3의 실적이다. 광주전남 전체 수출액의 67%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남 여수상공회의소 전경. 최창민 기자


이에 여수상공회의소와 순천상공회의소, 광양상공회의소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낸 공동 건의문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워진 수출 환경을 극복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출입은행의 혁신 얘기가 나올 때마다 여수출장소 폐쇄 언급이 나오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남동부권 기업들의 수출입과 해외투자 지원을 비롯해 신용대출 위주의 급융업무와 다양한 무역 정보를 제공해온 여수출장소를 폐쇄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지역상공인들은 시장논리를 앞세워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역할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가 폐쇄될 경우 우리지역 중소 중견 수출기업들의 경영활동이 크게 위축될 뿐만 아니라 당장 수출입은행을 이용하기 위해 광주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면서 "여수출장소 폐쇄는 공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지방분산 배치와 균형발전에 역항해난 것으로 현 정부의 기업 친화적 경제정책 기조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9년 여수출장소 폐쇄 움직임이 일자 지역 경제단체들은 서명운동, 건의문 제출 등으로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출장소 폐쇄 계획이 철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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