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물 주려고.." 만취 여성 모텔 데려간 30대男 입건

김명진 기자 2022. 10. 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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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는 술 취한 여성을 돕겠다며 모텔로 데려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마실 물을 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25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준강제추행과 감금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선DB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시쯤 술에 취해 제주시의 한 도로를 걷고 있던 20대 여성을 인근 모텔에 데려간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나가던 시민이 A씨가 비틀거리는 피해 여성을 끌고 가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범행 10분 만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제주 현지인이었지만 처음 본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피해자에게 마실 물을 주려고 했다. 선의로 도와주려고 한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피해 여성은 조사 당시에는 만취한 상태여서 조사를 받지 않고 귀가했다. 여성은 다음 날 조사에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본 뒤 “A씨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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