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에 42세 인도계 엘리트 수낵 전 재무장관

윤종진 2022. 10. 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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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차기 총리로 42세 인도계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으로 결정됐다.

영국 보수당 대표 및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마감일인 24일(현지시간)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리시 수낵 전 장관은 단독 후보가 됐다.

수낵 내정자는 영국 첫 비백인이자 취임 당시 44세였던 데이비드 캐머런, 토니 블레어 전 총리보다도 어린 나이에 총리직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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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차기 총리로 결정된 42세 인도계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연합뉴스

영국 차기 총리로 42세 인도계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으로 결정됐다.

으로 결정되고 영국은 7주 만에 새 총리를 맞이하게 됐다.

영국 보수당 대표 및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마감일인 24일(현지시간)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리시 수낵 전 장관은 단독 후보가 됐다.

보수당 선거를 주관하는 평의원 모임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은 의회에서 후보 한 명만 출마했다면서 수낵 당선을 선언했다. 이 말에 현장에 모인 의원들 사이에선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

모돈트 대표는 이날 후보등록 마감인 오후 2시 직전에 자격요건인 지지의원 100명을 채우지 못했다고 밝히고 수낵 내정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미 전날 밤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먼저 총리직에 재도전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수낵의 당선은 유력해졌다.

존슨 전 총리는 지지명단이 102명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론 후보 자격을 갖추지 못해서 망신을 당할까 봐 미리 빠진 것이란 의혹도 있다. 모돈트 의원은 전날 밤까지 30명을 넘기지 못했다.

▲ 영국 차기 총리로 결정된 42세 인도계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연합뉴스

수낵 총리 내정자는 금명간 찰스 3세 국왕을 알현한 뒤 정식 취임한다.

수낵 내정자는 영국 첫 비백인이자 취임 당시 44세였던 데이비드 캐머런, 토니 블레어 전 총리보다도 어린 나이에 총리직에 오르게 됐다. 역사상 210년 만에 최연소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그는 영국 첫 힌두교도 총리이기도 하다. 부인은 인도 IT 대기업 인포시스 창업자의 딸이다.

수낵 내정자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금융인 출신이다. 명문 사립고를 나와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정치·경제(PPE)를 공부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했다. 이후 금융가에서 일하다가 2015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했으며 테리사 메이 내각에서 첫 정부 직책을 맡았고 2020년 2월엔 존슨 내각의 재무장관으로 발탁됐다.

그는 코로나19 때 유급휴직 제도 등으로 과감하게 지원해 경제 사회 충격을 상당히 흡수했다는 호평을 받고 차기 총리 주자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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