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적자 '제주시티투어버스' 운행 개선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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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평균 탑승객 100여명인 제주시티투어버스 운행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시가 처음 시작한 제주시티투어버스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제주도관광협회가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운영해온 '황금버스'와 내국인이 이용하는 '투어버스'를 통합한 관광객 전용 버스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주시티투어버스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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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평균 탑승객 100여명인 제주시티투어버스 운행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시가 처음 시작한 제주시티투어버스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제주도관광협회가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운영해온 '황금버스'와 내국인이 이용하는 '투어버스'를 통합한 관광객 전용 버스다.
2층 버스인 제주시티투어버스는 2대가 매일 1시간 간격으로 하루 9차례 운행하고 있다.
주요 코스는 제주국제공항를 출발해 민속자연사박물관·크루즈여객터미널·동문시장·관덕정·용두암 등 제주시 내 주요 관광지 22곳을 운행한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은 2018년 연간 7만7970명(353일 일평균 221명), 2019년 8만2977명(〃 235명), 2020년 2만7513명(350일 일평균 79명), 2021년 3만9982명(349일 일평균 115명), 2022년 9월 30일 기준 3만1427명(255일 일평균 123명)이다.
버스 1대(정원 56명)가 1차례 운행할 때 이용객은 2018년 25명, 2019년 26명, 2020년 9명, 2021년 13명, 2022년 14명꼴이다.
심지어 관광지 중간에 타고 내리는 승객을 고려하면 가끔 1~2명 타거나 텅 빈 채 운행하는 제주시티투어버스를 흔히 볼 수 있다.
문제는 제주시티투어버스가 전액 제주도 보조금으로 운전기사 4명과 외국어 통역사 4명, 총괄 담당 1명, 행정업무 1명 등 10명의 인건비와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 보조금은 운전기사 인건비와 버스 운행비, 프로그램 운영비 명목으로 2018년 5억2천만원, 2019년 6억2천만원, 2020년 7억원, 2021년 7억원, 2022년 7억원이다.
제주시티투어버스 연간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2억원 정도를 보였다. 지난해 9463만원, 올해 9월 30일 기준 7512만원이다.
코로나 이전 상황을 고려하면 연간 5억원 정도, 올해는 6억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할 전망이다.
때문에 제주시티투어버스를 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 제주도의회에서도 운영방식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 7월22일 제408회 임시회에서 홍인숙 도의원 (아라동갑,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9년도에 탑승객 8만2977명으로 정점에 이르렀지만 이후 코로나 19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속 여부에 대한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주시티투어버스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아닌 전문 민간업체에 운영을 맡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크루즈 노선이 재개되면 시티투어 주요 탑승객인 크루즈와 전세기 이용 고객의 유입으로 2023년 이후부터 탑승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크루즈 노선 재개 등 외부 요인 만을 찾으면서 뚜렷한 개선책이 없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운영 주체를 변경하거나 운영 방식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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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김대휘 기자 jejupo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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