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예산 보장하라" 전장연 출근길 시위..4·5·9호선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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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있는 가운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상대로 장애인권리 예산 확보를 요구하며 또다시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섰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4호선 지하철 삼각지역에서 집결해 '윤석열 대통령 책임회피 규탄, 국민의힘 책임촉구'란 이름으로 41번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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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시정연설 앞두고.."장애인예산 보장하라"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있는 가운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상대로 장애인권리 예산 확보를 요구하며 또다시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섰다.
이날 몸에 쇠사슬을 묶고 사다리를 목에 건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는 윤 대통령을 향해 장애인 예산 확보와 관련한 책임 촉구를 요구했다. 박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장애인들이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고,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예산을 삭감해버렸다”면서 “행정부 수장으로 그 책임을 다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 증가분을 두툼하게 지원한 것처럼 거짓 선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서 박 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책임질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오는 11월이면 예산심의에서 장애인권리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럴 때만이 1년 내내 시민들과 부닥치는 이 상황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추석날과 조계종 총무원장 취임식 날 전장연과 만나 약속한 면담을 지키라”고 부연했다.
이날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에 4·5·9호선 일부 구간이 지연됐다. 일부 시민들은 “바쁜데 뭐하는 것이냐”, “여러분 가만히 있지 말고 (불만을) 말하세요”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지하철 내 방송을 통해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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