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신약개발 정보 플랫폼 'KAICD' 오픈..기업·기술·채용정보 공유

조민규 기자 2022. 10. 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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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AI기반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등 연구개발 촉진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 마련

(지디넷코리아=조민규 기자)인공지능(AI) 신약개발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산·학·연 협력연구를 촉진하는 온라인 웹사이트가 공개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이하 AI센터)는 ‘인공지능신약개발 정보 플랫폼’(이하 KAICD)을 개설‧운영한다.

AI센터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AI 기반 신약개발은 늘어났으나, 미흡하고 산발적인 정보로 필요에 맞는 자료 수집이 어려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양질의 AI 관련 정보를 취합한 플랫폼 KAICD를 구축했다.

AI센터의 공식 홈페이지인 KAICD는 ▲알림·뉴스(공지사항·언론보도·채용정보 등) ▲기업정보(AI기업·기술동향·투자동향 등) ▲네트워크(협의체·자문위원단·AI신약개발 생태계 소개 등) ▲라이브러리(보고서·학술자료·영상·강의자료 등) ▲AI신약개발지원센터(센터소개·주요사업 등)로 구성했다.

해당 자료들은 AI신약개발기업이 정기적으로 직접 게시하며, 센터에서 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신약개발 기술이 필요한 제약사들과 AI신약개발기업의 협업 공간이 될 것으로 AI센터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정보포털(KAICD)’ 홈페이지.

AI센터 관계자는 “KAICD는 기업 홍보와 정보공유 등 AI신약개발과 관련된 모든 것이 있는 센터의 공식 홈페이지”라며 “AI신약개발기업과 제약사들이 서로 협업을 통해 새로운 AI 신약개발을 창출할 수 있는 상호 협력 매칭(오픈이노베이션 서비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호 협력 매칭 서비스는 내년 온라인으로 확장해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으로 센터 측은 “필요한 정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제약기업, AI기업, AI신약개발 협의회, 자문위원단이 함께 소통함으로써 KAICD를 AI신약개발에 대한 쌍방향 소통 창구로 활용, AI신약개발 생태계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등 산업계 전반의 연구개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 용인 GC녹십자 목암타운에서 바이오의약품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1회 바이오 상생교류회’에는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들과 연구개발 책임자 등 150여명이 참석, 바이오의약품 개발 관련 주제발표와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됐다.

원희목 회장은 환영사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은 기초 연구부터 고도의 기술 분야까지 복잡한 밸류체인이 관여되는 특성을 가진 산업으로 산·학·연 경계를 허무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처음 여는 이번 바이오 상생교류회는 기업과 연구자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한편,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성공적인 상업화를 앞당기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최신 기술 동향’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서 발표자들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관련 주요 기술과 사업전략 등을 공유했다. 구체적으로 ▲이중항체 플랫폼 개발 및 사노피와 성공적인 기술수출 사례(ABL바이오 이상훈 대표) ▲CHO세포주 개발 최신 기술동향(前 LG화학 김연철 박사) ▲항체 생산을 위한 배양공정 개발 및 품질 기반 주요 고려사항(KNBS&Ecell 안용호 부사장) ▲재조합단백질의 CMC 개발 전략 및 적용 사례(GC녹십자 문재훈 플랫폼 사이언스&테크놀로지 유닛장) ▲항체의약품 분리정제 전략(싸이티바 김재현 상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프로티움사이언스 조익현 부사장) ▲바이오의약품 주사용 디바이스의 최근 동향 및 개발 사례(LG화학 소진언 연구위원) ▲항암치료를 위한 동종 CAR-NK 치료제의 최신 개발 동향 및 개발 사례(GC셀 민보경 세포치료연구소장) 등이 진행됐다.

제1회 AI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같은 날 AI신약개발지원센터 주최로 열린 제1회 신약개발 AI플랫폼 기술설명회에서는 ‘인공지능 활용 약물탐색’을 주제로 메디리타, 신테카바이오, 바이온사이트 등 총 3개 AI 스타트업이 참여해 각 약물개발 분야 AI플랫폼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파트너링을 진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AI센터는 오는 12월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을 초청해 제2회 기술 설명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제약바이오기업과 신약개발 AI스타트업간 협업 모색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2월 5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가시적인 결과 도출을 선도하기 위한 대규모의 ‘KPBMA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행사를 열고, ‘제약바이오 기술사업화 촉진 플랫폼 구축’을 선포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특화된, 상시 공유 가능한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며, 행사에서는 우수 기업 사례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1:1 비즈니스 파트너링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될 전망이다.

조민규 기자(ki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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