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진짜로 끌려나갔다..시진핑 측근이 서류 뺏고 시진핑은 눈짓으로 지시

박지현 2022. 10. 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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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80) 전 국가주석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 도중 돌연 퇴장한 데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후 후 전 주석은 결국 수행원을 부축을 받아 이끌려 나가듯 퇴장한다.

중국 당국은 후 전 주석의 퇴장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후 전 주석이 건강 문제로 회의장 옆 방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짧은 설명을 내놓았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그의 퇴장에 대한 의혹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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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er Chinese president Hu Jintao is assisted at his seat next to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and National People's Congress (NPC) Standing Committee Chairman Li Zhanshu, during the closing ceremony of the 20th National Congress of the Communist Party of China, at the Great Hall of the People in B
[파이낸셜뉴스] 후진타오(胡錦濤·80) 전 국가주석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 도중 돌연 퇴장한 데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끌려나가 듯 퇴장하자 이번 당대회로 권력을 공고히 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지시였다는 추측도 나온다.

CBS,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당대회 폐막식 도중 후 전 주석은 갑작스럽게 조기 퇴장했다. CBS는 "허약해 보이는 후 전 주석이 앞 줄에서 떠나는 것을 주저하는 듯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당시 후 전 주석의 왼쪽에 앉아있었다. 후 전 주석은 다가온 수행원의 부축을 받아 갑작스럽게 퇴장한다.

유로뉴스 등이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수행원은 앉아있던 후 전 주석을 일으키려 하자 후 전 주석은 시 주석의 앞에 있던 빨간 서류 파일을 움켜쥐려 했다. 서류를 열어보려 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자 시 주석은 후 전 주석이 잡았던 파일을 자신의 앞으로 가져온다. 이후 후 전 주석은 결국 수행원을 부축을 받아 이끌려 나가듯 퇴장한다. 나가면서 시 주석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네고 옆에 앉은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이 후 전 주석의 퇴장을 지시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스페인 일간지 ABC는 폐막식 현장에서 기자가 촬영한 사진 14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후 전 주석 퇴장 영상보다 앞선 시점의 상황이 담겼다. 사진을 살펴보면 후 전 주석이 바로 앞 책상 위에 놓은 빨간색 서류 파일을 열어보려 하자 리 위원장은 후 전 주석의 팔목을 잡으며 해당 서류 파일을 자기 쪽으로 가져왔다. 후 전 수석이 못마땅한 표정을 짓자 리 위원장은 후 전 주석에게 뭔가 말을 건넸다. 후 전 주석은 굳은 표정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대만 자유시보는 후 전 주석을 부축해 나간 수행원이 시 주석의 수행원이라고 재미 중국 과학전문 작가 팡쉬민(필명 팡저우쯔·方舟子)를 인용해 보도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후 전 주석을 부축한 다른 수행원이 당 중앙판공청 쿵사오쉰 부주임이라고 전했다.

자유시보는 스페인 ABC가 공개한 사진을 인용해 시 주석이 자신 앞에 놓인 파일을 잡는 후 전 주석의 모습을 보자 눈짓을 보내자 쿵사오쉰 부주임이 다가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쿵사오쉰에게 눈짓으로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포린폴리시는 시 주석의 의도적인 무대 연출 가능성을 점쳤다. 당내에서 자신과 다른 정책을 옹호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들 중 하나를 "효과적으로 숙청"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진행된 중공의 당장(黨章·당 헌법) 개정에서 후 전 주석이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것도 막기 위해서였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외에도 후 전 주석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퇴장했다는 관측도 있다. 지난 2013년 은퇴한 후 전 주석이 최근 몇년 동안 대중들에게 수척해진 모습을 보여왔다.

중국 당국은 후 전 주석의 퇴장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후 전 주석이 건강 문제로 회의장 옆 방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짧은 설명을 내놓았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그의 퇴장에 대한 의혹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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