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출소 후 캠핑카 생활 "전 남친 박유천과 약혼한 적 없어"

한윤종 2022. 10. 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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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으로 징역형을 살고 출소한 남앙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근황이 전해졌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전 연인 박유천 등 지인과 함께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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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연합뉴스
마약 투약으로 징역형을 살고 출소한 남앙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근황이 전해졌다.

여성조선은 지난 24일 황하나의 부녀 인터뷰를 공개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는 마약 투약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옥중에서 부친 황재필 씨와 함께 웹툰을 그리는 근황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전 연인 박유천 등 지인과 함께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던 2020년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형을 마치고 출소해 현재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 아버지, 새엄마와 함께 제주도 캠핑카에서 한달살이 중이다.

황하나의 부친 황재필 씨는 "서른다섯 된 딸내미가 굉장히 고지식한 아빠랑 앞으로 몇 년은 작은 집에서 살아야 하는데 쉽지 않았을 것 같았다"며 "이왕 어려울 거 가장 어려운 방법으로 시작을 해보자. 좁은 공간에서 서로 부딪히고 바닥까지 보면서 한 달을 지내보자는 마음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서로 부딪히고 바닥까지 보면서 한 달을 지내보자는 마음이었다. 여기 와 있는 동안 얘(황하나) 옛날 친구가 놀러 오겠다고 연락이 왔는데 내가 차단해버렸다. 부모로서 으레 걱정스러웠다. 전문가도 만나보고 직접 공부도 해보니 마약 중독자한테 가장 위험한 건 한순간이다"며 "솔직히 말하면, 얘가 또 잘못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질병이기 때문에 얘 의지와는 상관이 없다. 수면제든 잠이 오는 계열의 감기약이든 그 어떤 것도 없이 2년을 지낸다면 단약의 가능성이 생긴다. 지금부터 2년이 우리의 숙제"라고 말했다.

황하나는 마약으로 인한 신체 손상에 대해 "치아가 깨져서 고쳐야 하고 얼굴 피부도 너무 망가졌다. 여드름 한 번 나지 않던 피부인데 약 때문에 생긴 것 같다"며 "종아리는 온통 메스버그다. 이렇게 흉터가 많은 것도 이번에야 알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JYJ 출신 박유천과 결혼설에 대해 "처음에 그 남자랑 기사가 떴을 때 우느라 실신 직전이었다. 그런 보도로 인터넷에서 갑자기 유명해지는 게 싫었다"며 "실검 1위를 했다. 결혼 생각도 없던 시기였는데 왜 그런 내용의 기사가 난 건지, 기사 때문에 결혼을 해야 하는 건지 혼란스러웠다. 왜 자꾸 사람들이 나를 관종이라고 부르는지 이해 못했는데, 나는 관종이 맞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약혼도 안 했으니 파혼도 안 했다. 약혼 기사가 나고 나서 엄마랑 상대방 부모님이 인사를 하게 된 거지 계획이 하나도 없었다"고 뒤늦게 '박유천 약혼녀'라는 타이틀을 부정했다.

황하나는 "수감생활동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처음 가져봤다. 제가 정말 많이 변했더라. 처음 투약한 그날을 가장 후회한다. 그때부터 인생이 꼬였다"면서 "지금은 정말 (마약을) 안할 자신이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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