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더티밤' 사용 가능성 부인.."우크라 더티밤 제조설도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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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더티밤'(dirty bomb)을 비롯한 핵무기, 생화학무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군 관계자는 취재진에 "우크라이나인들은 더티밤을 만들고 있지 않으며, 러시아가 더티밤과 핵무기, 생화학무기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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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더티밤'(dirty bomb)을 비롯한 핵무기, 생화학무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군 관계자는 취재진에 "우크라이나인들은 더티밤을 만들고 있지 않으며, 러시아가 더티밤과 핵무기, 생화학무기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더티밤은 방사능 물질이 결합된 재래식 폭탄으로, 핵무기와 달리 엄청난 강도의 파괴력은 없지만, 광범위한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다. 더티밤은 낮은 개발비로 대량학살을 일으킬 수 있어 생화학무기 등과 함께 빈자의 핵무기(poor man's nuclear weapon)라고도 불린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사용 가능성을 거듭 거론했다.
지난 23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튀르키예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사용할 계획이 있다고 주장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육군참모총장도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통화에서 이같은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진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약 러시아가 전화에서 우크라이나가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면 이는 오직 한 가지를 의미한다"며 "러시아는 이미 그것을 준비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영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사용하려 준비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허위 주장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며 "나토 동맹은 이 같은 주장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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