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50조 투입 시작"..부동산PF '불씨' 여전

임태우 기자 2022. 10. 25. 0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고랜드 사태에서 촉발된 채권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가 본격적으로 자금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시행 첫날 급한 불을 끈 것처럼 보이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어서 안심할 수 없다는 게 금융계의 시각입니다.

정부가 자금시장에 50조 원 이상을 풀겠다고 한 첫날, 출근길 대통령이 먼저 나섰습니다.

또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겠다며 돈줄을 죄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푸는 것도 쉽지 않아서 자금 시장에서 긴장 상황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레고랜드 사태에서 촉발된 채권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가 본격적으로 자금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시행 첫날 급한 불을 끈 것처럼 보이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어서 안심할 수 없다는 게 금융계의 시각입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자금시장에 50조 원 이상을 풀겠다고 한 첫날, 출근길 대통령이 먼저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서, 신속하게 오늘(23일)부터 집행에 들어갈 것입니다.]

시장은 일단 안도했습니다.

국채와 우량 회사채 모두 금리 상승세가 꺾였고, 부도설이 나돌았던 건설과 증권 업종 주식은 많게는 6%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위기를 넘긴 건 아니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사업 대출이 112조 원이 쌓여 있어서, 이번 일로 언제든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울렸다는 겁니다.

국내 최대 재건축인 서울 둔촌주공 사태가 대표적입니다.

사업비 8천200억 원을 빌려줄 금융회사를 찾지 못해서 시공사들이 직접 자금 마련에 나섰습니다.

[증권사 관계자 : 사업성을 가지고 이걸 상환할 수 있는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느냐의 문제고, 지금 건설 업황 나빠지는 건 시작 단계인데 롯데건설이 아마 도급 순위로 치면 10위권인데 그 이하 건설사는 다 위험하다….]

또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겠다며 돈줄을 죄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푸는 것도 쉽지 않아서 자금 시장에서 긴장 상황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