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인사폭 커지나..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연말 '용퇴'

박재원 기자 2022. 10.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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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 산하기관장 중 하나인 시설관리공단 장홍원 이사장(64)이 올해 연말 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동안 시청 인사적체 해결의 한 방편으로 불렸던 이사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 임용권자인 이범석 시장의 연말 인사 폭도 커질 전망이다.

장 이사장은 조기 퇴직에 대해 "현 시장과 뜻을 같이하는 적임자가 공단을 이끄는 게 자생력을 키우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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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홍원 이사장 "공단 자생력 위해 연말까지 근무"
정기인사 앞두고 논공행상 따진 후임자 여부 관심
청주시청 임시청사. / 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의 산하기관장 중 하나인 시설관리공단 장홍원 이사장(64)이 올해 연말 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동안 시청 인사적체 해결의 한 방편으로 불렸던 이사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 임용권자인 이범석 시장의 연말 인사 폭도 커질 전망이다.

장 이사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여러 가지 말이 많은 데 직원들은 물론 공단의 이미지가 더는 실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며 "연말까지 근무한 뒤 조용히 마무리하겠다"라고 했다.

한범덕 전 시장의 선거 핵심 참모로 알려진 장 이사장은 2018년 8월 첫 민간 출신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그동안은 정년을 미리 앞당겨 퇴직한 시청 국장급 이상에서 이동했다.

장 이사장은 첫 3년 임기를 마친 후 이사장 공개모집에 한번 더 도전해 2021년 8월 또다시 임용됐다.

그가 올해 12월까지 근무한 뒤 직에서 물러나면 1년 8개월 일찍 퇴직하는 게 된다.

장 이사장은 시설관리공단을 운영하면서 '투명 경영'을 실천한 인물로 꼽힌다. 감사에 수차례 적발될 정도로 각종 비리로 얼룩진 공단을 바로 잡아 현재는 안정화 단계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이사장은 조기 퇴직에 대해 "현 시장과 뜻을 같이하는 적임자가 공단을 이끄는 게 자생력을 키우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후임 이사장에 대해서는 벌써 시청 안팎에서 말이 많다. 논공행상을 따져 이범석 시장의 선거 캠프 출신이 내정될 것이라는 예측부터 시청 국장급 이상에서 명예퇴직 후 이동할 것이라는 다양한 짐작이 나온다.

하지만 이 같은 억측이 확실한 가능성으로까지 좁혀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을 채용하려면 우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하고, 여기서 채용공고와 모집 과정을 거친 뒤 면접을 해야 한다.

이 같은 절차로 이사장 후보자를 선발하면 임용권자인 시장에게 추천되고 여기서 최종 선택을 받는다. 만약 이사장 후보가 단수이면 관련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거쳐야 한다.

이렇게 걸리는 시간이 길게는 3개월 정도로 알려져 차기 이사장 윤곽은 늦으면 내년 3월이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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