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문화재단 "새로운 10년도 '미래세대&창의성' 아낌없는 지원"

조진호 기자 2022. 10.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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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NCC2022' 성료
“게임 회사를 운영하면서 인공지능(AI)이나 기계가 할 수 있는 일보다 사람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회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창립 10돌을 맞은 NC문화재단이 ‘미래세대’와 ‘창의성’을 화두 삼아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

NC문화재단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20~21일 개최한 ‘Next Creativity Conference 2022’(NCC 2022)를 통해 그 동안의 성과와 계획을 밝혔다.

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이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은 기념 컨퍼런스에서 그동안의 재단 활동을 설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 ‘프로젝토리’ 통한 창의성 교육 환경 구축


엔씨소프트가 체계적인 사회적 책임 활동을 위해 설립한 NC문화재단은 창립 이후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프로젝토리’ ▲구어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나의AAC’ ▲동화책 출판 등 다양한 교육 사업을 지원해 왔다.

이 중 ‘프로젝토리(Projectory)’는 NC문화재단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프로젝트’와 ‘실험실’의 합성어로 아이들의 창의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토리는 아이들이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주도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은 프로젝토리 설립 이유에 대해 “게임 회사로서 사회 환원과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왔다”며 “소외 계층의 아이들도 창의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폴 김 교수 등 유명 연사들도 프로젝토리의 설립 이유와 방향성, 미래 세대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 ‘기울어진 운동장’ 막기 위해 사업 확대


폴 킴 부학장은 프로젝토리를 실리콘 밸리의 초고급 초등학교에 비유하며 “프로젝토리가 확장되면 공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광형 총장은 창의성은 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자유롭게 상상하고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NC문화재단의 프로젝토리 사업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창립 10돌을 맞은 NC문화재단이 ‘미래세대’와 ‘창의성’을 화두 삼아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 |엔씨소프트


윤 이사장은 특히 “창의성 교육이라는 것은 소외계층이나 아이들에게는 더욱 기회가 덜 주어지는 것 같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해서 창의성이 중요해질 텐데 더욱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현재 서울 대학로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토리 사업을 지방으로 확대하는 고민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다양한 방면에서 치열한 고민 계속”


NC문화재단은 2018년부터 성장기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편견 해소, 다양성 존중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동화책을 출판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의 공립 및 소규모 민간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 등 1700여곳에 4000여권의 그림책을 기증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보완대체의사소통 모바일 앱 서비스 ‘나의AAC’.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 NC문화재단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보완대체의사소통 모바일 앱 서비스 ‘나의AAC’를 개발해 무료로 배포했다. 현재까지 12만 건 이상 누적 다운로드 되어 국내 앱 마켓 해당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인지장애인을 위한 그림 상징 표지판을 제작·배포하고, 특수교사 커뮤니티와 관련 학회를 후원하는 등 AAC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NC문화재단은 설립 후 지난 10년간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해 왔다”고 말한 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치열한 고민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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