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리스크' 미증시 상장 중기업 주식 15% 폭락(종합)

박형기 기자 2022. 10. 2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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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성공으로 중국 당국의 반시장적 조치가 잇따를 것이란 우려로 홍콩증시가 6% 이상 급락한데 이어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들도 15% 가까이 폭락했다.

◇ 판둬둬 장중 34% 폭락 :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 모임인 '차이나드래곤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 정도 폭락했다.

◇ 홍콩 항셍지수도 6.36% 급락 : 앞서 전일 중화권 증시도 같은 우려로 일제히 급락 마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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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항셍지수도 6.36% 급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상무위 기자회견서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새 최고 지도부를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성공으로 중국 당국의 반시장적 조치가 잇따를 것이란 우려로 홍콩증시가 6% 이상 급락한데 이어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들도 15% 가까이 폭락했다.

◇ 판둬둬 장중 34% 폭락 :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 모임인 '차이나드래곤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 정도 폭락했다. 드래곤지수는 65개 중국기업의 모임이다.

이날 드래곤지수는 장중 20%까지 폭락한 뒤 14.5% 폭락 마감했다.

예컨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12% 폭락,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장중 20% 가까이 폭락했었다.

또 다른 전자상거래 기업인 판둬둬는 24.6% 폭락했다. 판둬둬는 장중 34%까지 폭락했었다. JD닷컴은 13% 폭락했다.

니오가 15.79% 폭락하는 등 미국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전기차 업체도 일제히 폭락했다.

◇ 홍콩 항셍지수도 6.36% 급락 : 앞서 전일 중화권 증시도 같은 우려로 일제히 급락 마감했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6.36%,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2.02% 각각 급락했다.

이는 시 주석이 권력을 더욱 강력하게 장악함에 따라 반시장적 조치가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단 시 주석이 권력을 더욱 확고하게 장악함에 따라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돼 경기둔화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알리바바 탄압에서 볼 수 있듯 대규모 IT기업에 대한 탄압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회사인 유나이티드 퍼스트 파트너스의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인 저스틴 탕은 "시장은 시 주석에게 권력이 너무 많이 집중된 나머지 반시장적 정책이 쏟아질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시진핑 일인지배 더욱 강화 : 실제 중국 당국은 지난해 알리바바가 중국 당국에 협조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탄압을 지속, 마윈 창업자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엄청난 홍역을 치었렀다.

마윈(잭마) 알리바바 창업자(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한편 시 주석은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공산당 최고위 권력기관인 상무위원 7명을 전원 자파로 채움으로써 일인지배를 더욱 강화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상무위 기자회견서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새 최고 지도부와 인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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