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없이는 못 이겼던 '흑역사'.. 분명 더 강해진 LG, 이번에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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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LG와 계약한 뒤 내리 4년을 뛴 케이시 켈리(33‧LG)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런데 켈리의 '행운' 뒤에는 LG의 '흑역사'도 같이 숨어있다.
2019년 이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LG는 켈리가 나간 경기에서는 다 이겼다.
LG가 켈리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하고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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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2019년 LG와 계약한 뒤 내리 4년을 뛴 케이시 켈리(33‧LG)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강인한 모습을 선보였다.
팀이 항상 신뢰하는 선수로 중요한 경기에 많이 나갔고,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2019년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2019년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 2020년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2021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나간 켈리는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팀이 이긴 기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4경기 중 2승은 직접 자신이 승리를 챙겼다.
그런 켈리의 포스트시즌 강세는 올해도 계속됐다. 켈리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가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잘 던지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완벽한 컨디션과는 약간 거리가 있었고 탈삼진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찾아온 위기를 순조롭게 넘기며 에이스다운 자존심을 과시했다. 2회 1사 후 안타 두 개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봉쇄했다. 3회에는 1사 후 김준완에게 좌전안타, 2사 후 이정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켈리가 마운드에서 버티자 LG 타선은 상대 실책까지 등에 업고 3회까지만 4점을 뽑아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6회 푸이그에게 2점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고, 팀도 6-2로 이기면서 활짝 웃었다. 가장 중요한 1차전 기선을 제압하라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셈이 됐디.
그런데 켈리의 ‘행운’ 뒤에는 LG의 ‘흑역사’도 같이 숨어있다. 2019년 이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LG는 켈리가 나간 경기에서는 다 이겼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켈리가 나가지 않은 날에는 모두 다 졌다. LG가 켈리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하고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한 이유다.
타일러 윌슨, 차우찬, 앤드류 수아레즈 등 선발투수들이 초반 비교적 잘 던지고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진 경기가 제법 됐다. 혹은 선발을 비롯한 마운드가 버티지 못하면서 승부처에서 승기를 내준 경기도 많았다.
이제 LG는 2차전에서 그 사슬을 끊기 위해 나간다. 가장 긴장될 법했던 1차전 승리로 몸을 푼 LG는 2차전 아담 플럿코가 선발로 나가 연승에 도전한다. 플럿코는 올 시즌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켈리 못지않은 성적을 거둔 확실한 카드다. 시즌 막판 담 증세로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휴식기 동안 충분한 회복을 했고 정상적인 구위를 자신하고 있다.
타선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 1차전에서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득점의 상당수는 상대 실책을 등에 업은 게 많았다. 보수적으로 봤을 때 키움의 실수는 확률적으로 줄어든다고 봐야 하고, LG는 승부처를 지배할 수 있는 더 확실한 타격이 필요하다. 만약 LG가 에릭 요시키를 앞세울 키움과 2차전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무엇보다 LG는 지난 3년보다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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