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경색'에 현금으로 막는 대형건설사..제2의 둔촌주공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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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시장의 경색으로 대형건설사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형건설사는 현금성 자산이 수조원으로 당장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자금경색이 장기화하고 부동산 시장이 지금보다 악화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형사들은 자체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최소 1조~3조원대에 달해 최근 자금시장 경색에도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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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재개되고 있다. 2022.10.17.](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0/25/moneytoday/20221025051004676lacp.jpg)
자금 시장의 경색으로 대형건설사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형건설사는 현금성 자산이 수조원으로 당장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자금경색이 장기화하고 부동산 시장이 지금보다 악화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현재 금융시장에서 심리적인 불안감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해 시간이 지나면 자금 흐름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체보유한 현금을 사용하고 현대건설은 증권사를 통해 자금조달을 모색한 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자체보유한 현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둔촌주공 뿐 아니라 다른 사업장에도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이미 유상증자 2000억원과 계열사로부터 5000억원을 차입한 상태다. 건설사별 보증액은 현대건설 1960억원, HDC현대산업개발 1750억원, 대우건설 1645억원, 롯데건설 1645억원이다.
대형사들은 자체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최소 1조~3조원대에 달해 최근 자금시장 경색에도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금처럼 자금경색이 장기화하면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A대형사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착공물량이라면 어떻게든 버틸 수 있는데 올해나 최근 들어 착공사업장이 급증한 건설사는 그만큼 자금조달을 신규로 더 해야한다"면서 "금리가 급등하고 부동산PF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안 되면 단기적으로 필요한 자금이 급증하고 자금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C대형사는 올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려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통해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C대형사 관계자는 "회사채 보다 금리가 낮아 사전에 자금을 조달한 것인데, 시장에서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증권을 발행했다는 이유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판단하는 등 예민하게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D대형사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부동산PF를 많이 한 이유는 담보물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부동산PF가 위험한 상품이 아닌데 과도하게 금융시장이 반응하는 것으로 본다. 시간이 지나면 자금조달 시장의 과도한 불안과 경색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3일 정부가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내놔 일정부분 긍정적인 영향과 심리적인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올 3분기부터 내년까지 단기 유동성 위기에 노출됐으나 양호한 PF사업장에는 총 10조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늦은 감은 있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에 정부가 대응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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