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자금시장 혼란 유감..도 보증채무 벗어날 수 없어"

박지은 2022. 10. 2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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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쇼크 사태가 금융시장을 강타하며 자금유동성 위기가 커진 것과 관련, 김진태 도지사는 24일 "본의아니게 자금시장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강원도는 처음부터 보증채무를 확실하게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레고랜드 쇼크사태까지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정부가 긴급대응에 나서자 김 지사는 2050억원 보증채무 이행(내년 1월29일)계획 발표에 이어 관련 입장을 다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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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부도 사태 금융시장 강타
김진태 지사, 도청서 기자간담회
"BNK에 이자 납부 만기연장 협의
전임도정 지우기 정치적 접근 아냐"
▲ 김진태 도지사는 24일 도청 기자실에서 레고랜드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영

레고랜드 쇼크 사태가 금융시장을 강타하며 자금유동성 위기가 커진 것과 관련, 김진태 도지사는 24일 “본의아니게 자금시장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강원도는 처음부터 보증채무를 확실하게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레고랜드 쇼크사태까지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정부가 긴급대응에 나서자 김 지사는 2050억원 보증채무 이행(내년 1월29일)계획 발표에 이어 관련 입장을 다시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선언한 적도 없고, 선언할 수도 없다. (도가) 보증채무에서 벗어날 수도 없고, 벗어나서도 안 된다”고 했다. 이어 “BNK투자증권에 이미 4개월치 선취이자를 납부했고, 만기 연장 협의 후에 회생신청을 발표했다”면서 “그런데도 해당 증권사가 강원도와 협의없이 부도처리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레고랜드 쇼크 사태가 정치권으로도 확전되며 더불어민주당이 김 지사를 향해 ‘전임 도정 지우기, 자금조달시장에 불신의 망령을 들게 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김 지사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처한 사법리스크를 레고랜드 사태로 희석하려는 시도를 하지말라”며 “전임 도정을 지우기 위한 정치적 접근 역시 절대 아니다”고 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2010년 7월)으로 재직할 당시,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모라토리엄(채무 지불유예)을 선언한 것을 거론하며 “이 대표는 당시 채무 지불유예를 선언해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니, 내 심정을 충분히 잘 이해할 것이다. 그런데, 적어도 저는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강원도는 정부 금융당국과 인식을 같이 하고, 잘 협조해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많은 빚을 남겨놨는데, 전임 도정이 빚을 갚아주냐. 이 빚은 오로지 도민 부담이 되고 있는데, 중도개발공사를 조기 회생시키고, 보유자산을 매각해 도민혈세를 지키겠다”고 했다. 채권단이 채권 추심 및 소송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선 “변제 일정을 밝혔기에 (채권단이) 불안감에서 많이 벗어났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한편 레고랜드 사태는 건설업계로 번지며 협력업체의 도산 가능성을 낳고 있다. 동부건설은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했으나 공사대금 135억여원을 받지 못했다며 24일 도에 지급을 요청했다. 레고랜드 기반시설공사 시공 참여업체 및 근로자들은 25일 도청 앞에서 공사대금 지급 촉구 집회를 갖는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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