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라이트에..아예 안 보였어요" 문보경 저글링 수비 뒷얘기

신원철 기자 2022. 10. 25. 04: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4일 플레이오프 1차전은 LG 문보경의 운수 좋은 날이었다.

안정된 수비와 3타수 1안타라는 짧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이 문보경에게 벌어졌다.

문보경은 타석에서도 1안타 이상의 활약을 했다.

문보경은 "여름에 공포영화 보면 몸이 서늘해지는 기분이 들지 않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며 "잡고 나서 와 잡았다, 이 생각 밖에 안 들어서 주변에서 무슨 소리하는지 안 들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문보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4일 플레이오프 1차전은 LG 문보경의 운수 좋은 날이었다. 안정된 수비와 3타수 1안타라는 짧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이 문보경에게 벌어졌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1-0으로 앞선 3회 수비였다. 켈리가 1사 후 김준완에게 좌전안타를, 2사 후에는 이정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위기에 몰렸다. 김혜성이 친 뜬공이 묘하게 뜨면서 문보경의 머리 뒤로 날아갔다.

문보경은 잠시 공을 시야에서 놓친 듯했다. 글러브에 한 번 맞고 튄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지지 않고 다시 글러브에 들어가면서 이닝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공을 떨어트리고 낙구 지점까지 놓쳤다면 동점은 기본이고 역전까지 될 수도 있었다.

문보경은 타석에서도 1안타 이상의 활약을 했다. 2회 1사 후 안타는 LG의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3회에는 유격수 쪽 뜬공에 키움이 2개의 실책을 연거푸 저지르면서 점수가 4-0까지 벌어졌다. 최종 점수는 6-3, LG가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문보경은 "형들이 잘해서 이겼다. 나는 그냥 집중하다 보니 상황이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 문보경 ⓒ곽혜미 기자

김혜성의 뜬공을 처리한 장면에 대해서는 "공이 라이트에 들어갔다. 공이 아예 안 보였는데 글러브를 댔더니 손바닥에 맞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은 잔상이라도 보이는데 아예 그런 게 없어서 글러브를 댔다. 그리고 공이 딱 눈 앞에 보여서 잡을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문보경은 "여름에 공포영화 보면 몸이 서늘해지는 기분이 들지 않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며 "잡고 나서 와 잡았다, 이 생각 밖에 안 들어서 주변에서 무슨 소리하는지 안 들렸다"고 말했다.

사실 문보경은 18일과 19일 익산에서 열린 kt 퓨처스팀과 교육리그 경기까지만 해도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그래서 18일 경기에서는 교체 없이 끝까지 남기도 했다. 문보경은 "그때는 사실 걱정을 했다. 안 맞아도 밸런스가 좋은 상태에서 안 맞으면 괜찮은데 전체적으로 흔들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호준 코치님과 훈련하면서 조정한 덕분에 좋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2차전처럼 이번 경기에서도 첫 안타를 치고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했다. 문보경은 "작년에는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다"며 활짝 웃더니 "긴장된 상황에서 안타를 치니까 나도 모르게 그런 표현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LG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역시 큰 힘이 됐다고. 문보경은 "보통은 1루 쪽에서만 응원 소리가 나는데 오늘은 모든 곳에서 들리는 느낌이었다. 마치 이대호 선배 은퇴식 때 사직구장에서 뛰는 것 같은 느낌을 오늘 잠실 홈 팬들이 느끼게 해주셨다"며 고마워했다.

▲ 문보경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