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김정은 정권교체 가능해… 과거 美정부서 논의”
트럼프 “金은 교활하고 똑똑해… CIA는 잘 몰라서 바보라 평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22일(현지 시각) 미 정부가 과거 ‘김정은 정권 교체’를 논의했고, 이 논의에 자신이 직접 참여했었다고 23일(현지 시각)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VOA(미국의소리) 인터뷰에서 “북한의 정권 교체가 전적으로 가능하다. 세습 공산주의 독재자인 김정은을 대체할 사람을 찾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란보다 북한이 어떤 의미에선 정권 교체가 더 쉽다고 본다”고 했다. “(대체 정권이 필요한 이란과 달리) 북한은 남한에 흡수되면 한반도의 인위적인 분단이 해결될 수 있다”고도 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 정권 교체에 대해 나도 일부 논의에 직접 참여했고 다른 사람들도 참여했다”고 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 내부에서 북한 정권 교체가 광범위하게 논의됐음을 의미한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은 북한이나 다른 불량국가들에 의해 절대 협박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한국, 일본 등을 보호하기 위해 북한의 핵 시설을 파괴해야 한다면 그것도 고려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자사 소속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가 조만간 발간할 저서 일부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매우 똑똑하다고 발언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는 우드워드가 “미 CIA(중앙정보국)는 김정은이 궁극적으로 바보라고 평가한다”고 하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교활하고 술수가 뛰어나며 매우 똑똑하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트럼프는 ‘CIA가 왜 그렇게 평가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잘 몰라서 그렇다. (김정은을) 아는 사람은 나뿐”이라고도 했다고 WP는 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 한장] 핼러윈에 악마로 분장한 강아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본다면?
- [Minute to Read] China detains 1st S. Korean national under revised anti-espionage law
- K리그 1부행 티켓은 3장, 노리는 팀은8개... K리그2 치열한 순위 경쟁
- [모던 경성]이효석의 애독서 ‘어머니’는 왜 386 운동권 필독서가 됐을까
- 어느새 여기까지 올라왔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가 나는 곳
- 박원갑 “부동산에 타이밍? 게으른 사람이나 찾는 것. 돈 버는 사람은 그때...”
- 몸 으슬으슬할 때 국내산 침향환 100환, 4만원대 특가
- 당분간 난방 걱정 없는 탄소매트, 4만원 대 특가
- “인생에서 가장 감격스런 순간”… 일본 미나미자키, 한국 시니어 오픈 정상
- 지지율 19%, 모든 계층에서 부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