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前 부산시장, 신라대 총장 후보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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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5대 부산시장(2004∼2014년)을 지낸 허남식 전 시장이 부산 신라대 총장 후보에 올랐다.
이달 11∼14일 이뤄진 차기 총장 선출 공개모집에 8명이 지원서를 냈는데, 학교 재단의 이사와 신라대 교수 등 8명으로 꾸려진 총장 후보 심의위원회가 최종 후보 4명을 추렸으며 여기에 허 전 시장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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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5대 부산시장(2004∼2014년)을 지낸 허남식 전 시장이 부산 신라대 총장 후보에 올랐다. 대학 내부에선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신라대에 따르면 김충석 현 총장의 뒤를 이을 차기 총장은 25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달 11∼14일 이뤄진 차기 총장 선출 공개모집에 8명이 지원서를 냈는데, 학교 재단의 이사와 신라대 교수 등 8명으로 꾸려진 총장 후보 심의위원회가 최종 후보 4명을 추렸으며 여기에 허 전 시장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나머지 3명은 신라대 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25일 후보자의 소견 발표를 듣고 5명 이상의 찬성을 얻은 후보를 임기 2년의 차기 총장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총장 후보자는 신원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25일 취임한다.
대학 내부에서는 허 전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교수는 “참신한 외부 인사가 지원한 것이라면 환영할 만하지만, 공직에만 오래 몸담았던 교육 비전문가인 허 전 시장이 대학 개혁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지적했다.
신라대 교수평의원회와 교수노조도 최근 내부 게시판에 “재단이 허 전 시장과 사전에 접촉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원칙과 절차에 따라 총장 선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취임에 반대할 것”이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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