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가지 재개발 신속 진행해 '울산 종갓집' 명성 되찾겠다"
정재락 기자 2022. 10. 2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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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뛰는 실천하는 구정을 펼쳐 '울산 종갓집' 중구의 명성을 꼭 되찾겠습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60)은 최근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울산의 행정, 경제, 문화의 중심이었던 중구가 상권 쇠퇴와 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구청장은 "울산 중구는 산업수도 울산의 모태이자 위대한 울산의 오늘을 있게 한 명실상부한 울산의 중심"이라며 "하지만 중구의 인구는 2015년 24만7000명을 정점으로 현재 20만8000여 명으로 줄어 인구 기준으로 울산의 5개 구군 중 네 번째로 약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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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인터뷰
울산의 경제-문화 중심지에서 상권쇠퇴-고령화 등으로 활력 잃어
불필요한 행정절차 대폭 줄이고
'도심 속 골프장'으로 고용 창출
울산의 경제-문화 중심지에서 상권쇠퇴-고령화 등으로 활력 잃어
불필요한 행정절차 대폭 줄이고
'도심 속 골프장'으로 고용 창출
“현장을 뛰는 실천하는 구정을 펼쳐 ‘울산 종갓집’ 중구의 명성을 꼭 되찾겠습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60)은 최근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울산의 행정, 경제, 문화의 중심이었던 중구가 상권 쇠퇴와 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구청장은 “울산 중구는 산업수도 울산의 모태이자 위대한 울산의 오늘을 있게 한 명실상부한 울산의 중심”이라며 “하지만 중구의 인구는 2015년 24만7000명을 정점으로 현재 20만8000여 명으로 줄어 인구 기준으로 울산의 5개 구군 중 네 번째로 약화됐다”고 말했다. 그 원인에 대해 김 구청장은 “신도시로 조성된 남구, 북구에 비해 울산의 원도심인 중구는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편했던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고 위기가 곧 기회일 수 있다”며 “종갓집 중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낙후된 구시가지의 재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사업 추진이 더딘 중구 교동 일원의 B-04 재개발사업지구에 대해서는 행정조정권을 발동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04지구는 총면적 33만 m² 규모에 4200여 채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가 도시개발을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통상 5년 이상 걸리는 인허가 기간은 2년 이내로 단축한 사례가 있다”며 “불필요한 행정절차가 있는지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구청장은 “울산 혁신도시에 ㈜신세계가 지하 6층, 지상 83층 규모의 판매·문화 및 집회시설, 오피스텔을 갖춰 건립할 계획”이라며 “이 건물은 울산의 진산으로 불리는 함월산 중턱에 울산의 영문 이니셜인 ‘U’자 형태로 건립될 예정이기 때문에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구청장은 ‘도심 속 골프장’ 조성 구상도 밝혔다. 그는 “주 52시간 근무 확산으로 인한 여가시간 증대, 가치소비 성향과 잠재소득이 큰 MZ세대 유입, 그리고 많은 골프예능 방송에 힘입어 골프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며 “주변 상권 활성화와 직간접적 고용 창출, 지방세수 증대를 위해 도심 속 골프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 중구 면적의 47%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보존가치가 떨어지는 그린벨트만 풀어도 골프장을 비롯한 주민 편의시설을 얼마든지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구정을 챙기고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김 구청장은 “나를 선택한 주민의 판단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믿음과 확신을 심어주는 자랑스러운 중구의 큰 머슴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 집무실은 물론이고 중구 곳곳에는 중구의 캐릭터인 ‘울산큰애기’가 있다. 이 캐릭터는 가수 김상희가 1965년에 부른 ‘울산큰애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2017년 4월 울산 중구청 9급 명예공무원으로 발탁됐다. 2019년 대한민국 관광혁신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8급으로 승진해 전국의 축제 현장을 다니며 울산 중구를 홍보하고 있다.
울산 중구가 고향인 김 구청장은 울산공고와 울산대를 졸업했다. 울산 중구의원(3∼6대)을 지냈으며, 5대와 6대 중구의회 의장을 지냈다.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과 전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 공동의장을 거쳤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올해 6·1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처음으로 당선됐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60)은 최근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울산의 행정, 경제, 문화의 중심이었던 중구가 상권 쇠퇴와 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구청장은 “울산 중구는 산업수도 울산의 모태이자 위대한 울산의 오늘을 있게 한 명실상부한 울산의 중심”이라며 “하지만 중구의 인구는 2015년 24만7000명을 정점으로 현재 20만8000여 명으로 줄어 인구 기준으로 울산의 5개 구군 중 네 번째로 약화됐다”고 말했다. 그 원인에 대해 김 구청장은 “신도시로 조성된 남구, 북구에 비해 울산의 원도심인 중구는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편했던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고 위기가 곧 기회일 수 있다”며 “종갓집 중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낙후된 구시가지의 재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사업 추진이 더딘 중구 교동 일원의 B-04 재개발사업지구에 대해서는 행정조정권을 발동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04지구는 총면적 33만 m² 규모에 4200여 채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가 도시개발을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통상 5년 이상 걸리는 인허가 기간은 2년 이내로 단축한 사례가 있다”며 “불필요한 행정절차가 있는지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구청장은 “울산 혁신도시에 ㈜신세계가 지하 6층, 지상 83층 규모의 판매·문화 및 집회시설, 오피스텔을 갖춰 건립할 계획”이라며 “이 건물은 울산의 진산으로 불리는 함월산 중턱에 울산의 영문 이니셜인 ‘U’자 형태로 건립될 예정이기 때문에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구청장은 ‘도심 속 골프장’ 조성 구상도 밝혔다. 그는 “주 52시간 근무 확산으로 인한 여가시간 증대, 가치소비 성향과 잠재소득이 큰 MZ세대 유입, 그리고 많은 골프예능 방송에 힘입어 골프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며 “주변 상권 활성화와 직간접적 고용 창출, 지방세수 증대를 위해 도심 속 골프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 중구 면적의 47%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보존가치가 떨어지는 그린벨트만 풀어도 골프장을 비롯한 주민 편의시설을 얼마든지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구정을 챙기고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김 구청장은 “나를 선택한 주민의 판단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믿음과 확신을 심어주는 자랑스러운 중구의 큰 머슴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 집무실은 물론이고 중구 곳곳에는 중구의 캐릭터인 ‘울산큰애기’가 있다. 이 캐릭터는 가수 김상희가 1965년에 부른 ‘울산큰애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2017년 4월 울산 중구청 9급 명예공무원으로 발탁됐다. 2019년 대한민국 관광혁신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8급으로 승진해 전국의 축제 현장을 다니며 울산 중구를 홍보하고 있다.
울산 중구가 고향인 김 구청장은 울산공고와 울산대를 졸업했다. 울산 중구의원(3∼6대)을 지냈으며, 5대와 6대 중구의회 의장을 지냈다.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과 전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 공동의장을 거쳤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올해 6·1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처음으로 당선됐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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