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00만개 사용 마스크, 재활용 위한 수거함은 50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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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근까지 하루 평균 2000만 개 넘는 일회용 마스크가 사용됐지만 폐마스크 수거함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재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필터 제조업체 제이제이글로벌 관계자는 "폐마스크 수거함은 전국에 50여 곳(수도권 40곳 포함)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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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차원 분리수거 나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근까지 하루 평균 2000만 개 넘는 일회용 마스크가 사용됐지만 폐마스크 수거함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재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회용 마스크는 국내에서 연간 73억 개 이상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들 폐마스크는 열처리 공정을 통해 폴리프로필렌(PP) 수지로 만든 뒤 플라스틱 의자나 음식 용기 등 각종 제품을 만드는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폐마스크를 재활용하려면 따로 수거해야 하는데 수거함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마스크필터 제조업체 제이제이글로벌 관계자는 “폐마스크 수거함은 전국에 50여 곳(수도권 40곳 포함)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지방자치단체·기업과 협약을 맺고 수거함을 운영 중인 유일한 곳이다.
수가 적다 보니 시민들이 마스크를 분리배출하려고 해도 수거함을 찾는 것부터 어려운 실정이다. 경남 창원시에 사는 A 씨(44)는 “수거함이 설치된 곳도 있다고 들어 폐마스크를 2.4kg 정도 모아뒀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주변에서 수거함을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를 두고 당분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는 만큼 아파트 단지나 동 주민센터 등 주민 접근성이 높은 곳에 마스크 수거함이 설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주식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는 “마스크는 소각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고, 매립하면 썩기까지 약 400년이 걸린다”며 “소재 대부분이 석유를 원료로 한 폴리프로필렌이어서 다양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만큼 지자체가 분리수거와 재활용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홍서현 인턴기자 서울대 교육학과 4학년
김보라 인턴기자 고려대 한국사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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