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버려지는 반려동물들.. "사룟값 부담할 돈 없어"

이윤오 2022. 10. 24. 2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생활고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반려동물들의 사룟값마저 치솟자 이들의 양육을 포기하는 주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의 요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반려동물들이 보금자리를 잃고 있다.

BBC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작년부터 반려동물 유기가 늘고 입양 건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최근 몇 개월 사이 물가 상승이 본격화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이런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간식. 사진=연합
 
코로나19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생활고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반려동물들의 사룟값마저 치솟자 이들의 양육을 포기하는 주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 BBC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현상이 2년여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의 요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반려동물들이 보금자리를 잃고 있다.

호주 멜버른의 동물보호소 '길잃은 개들의 집'을 운영하는 수전 텔렙스키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보호소에 맡겨지는 동물이 나날이 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입소한 4살짜리 나폴리탄 마스티프종의 경우도 주인이 연간 1천600 호주달러(약 146만원)에 이르는 "사룟값을 더는 부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오게 됐다면서, 보호소에 수용된 동물의 수가 이미 500마리를 넘어섰다고 했다.

BBC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작년부터 반려동물 유기가 늘고 입양 건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최근 몇 개월 사이 물가 상승이 본격화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이런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호주의 반려용품 가격은 작년 6월에서 올해 6월 사이 12% 가까이 올랐고, 같은 기간 미국(10.3%)과 영국(8.4%), 유럽연합(EU·8.8%)의 반려동물 사료 가격도 평균 10%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다.

영국 동물보호단체 블루크로스의 앨리슨 존스는 "사람들이 그들의 애완동물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슬프게도 점점 더 많은 동물이 보호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