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유능한" 이강인이 만든 듀오, 무리키와 '9골 중 7골' 책임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강인이 마요르카의 승리를 보장하는 투톱으로 자리잡았다.

이강인은 지난 23일 친정인 발렌시아와 치른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안겼다.

어김없이 마요르카의 공격 선봉에 선 이강인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존재감을 선보였다. 과감한 돌파와 패스로 동료를 살리던 이강인은 후반 37분 문전 깊숙하게 파고든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비수를 꽂았다.

이강인은 친정을 상대로 단기간에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를 두 차례 만나 경고누적 퇴장과 짧은 교체 출전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이강인인데 이번에는 마요르카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에이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강인은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2골 3도움으로 늘렸다. 이강인이 주포로 한자리를 차지하면서 마요르카는 베다트 무리키와 빅앤스몰 투톱을 완성했다. 무리키가 제공권과 페널티킥을 책임지며 5골을 넣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이 파트너로 5개의 공격포인트로 뒤를 받친다.

둘의 효과를 주목한 스페인 언론 '코페'는 "이강인과 무리키는 마요르카의 9골 중 7골을 책임지고 있다. 둘은 서로를 이해하고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강인의 활약을 주목했다. 코페는 "이강인과 무리키 투톱은 한 명은 작고 유능하며 다른 한 명은 크고 강한 고전적인 스타일이다. 일반적이면 정통 공격수인 무리키와 앙헬 로드리게스로 투톱을 구성하겠지만 이강인이 뛰어난 경기력으로 주전을 차지했다"고 바라봤다.

이강인과 무리키의 장점이 발휘되고 있다. 매체는 "이강인의 크로스와 무리키의 골은 자주 발동됐다. 그런데 발렌시아전에서는 서로 돕지 않고도 모두 골을 넣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마요르카의 골을 책임지는 듀오 등장을 반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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