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막판 약진, 상원도 뒤집나

김유진 기자 2022. 10. 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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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각되며 53 대 47 우세
중간선거 '레드 쓰나미' 관측

다음달 8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를 보름 앞두고 공화당의 막판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등 경제 이슈의 전면 부상으로 하원은 물론이고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상원에서도 공화당이 승리하는 ‘레드 쓰나미’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선거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23일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조지아·네바다·아리조나에서 각각 3석을 추가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하고 있는 상원 구도가 47 대 53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도 상원에서 다수당이 될 확률을 민주당 55%, 공화당 45%로 전망했다. 이는 한 달 전쯤인 지난달 20일 민주당의 상원 승리 확률을 71%로 전망했던 것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공화당의 약진은 중간선거가 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띠는 만큼 예견된 일이지만, 특히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 등 경제 이슈가 부각되면서 두드러지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의 임신중단권 폐기 결정 이후 수개월이 지나면서 이슈 영향력이 주춤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경제 및 범죄 이슈가 부각되면서 민주당 텃밭 지역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이 선전하자 민주당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 이후 공화당 후보를 한 번도 선출하지 않았던 로드아일랜드에서도 앨런 펑 공화당 후보가 세스 매거지너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23일 ABC방송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21∼22일 조사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어느 정당이 경제를 더 잘 다룰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 공화당이라는 응답이 38%로 민주당(24%)을 앞섰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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