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점 몰아친 이재도..LG, KT 꺾고 시즌 2승째
이재도의 맹활약을 앞세운 창원 LG가 수원 KT를 19점 차로 완파했다.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KT와 홈경기에서 85-66으로 크게 이겼다. 시즌 2승(2패)째를 거둔 LG는 원주 DB, 서울 삼성, 전주 KCC와 함께 2승2패 그룹에 합류했다. 1승3패가 된 KT는 이번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9위로 떨어졌다.
이재도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재도는 이날 24점·5어시스트에 실책을 한 개도 범하지 않는 무결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KT가 추격전을 펼친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눌렀다. 아셈 마레이가 19점·13리바운드, 이승우가 10점·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이재도의 뒤를 받쳤다.
1쿼터를 27-15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잡은 LG는 2쿼터에도 상대 실책을 5개 유도하며 21점을 넣는 동안 KT의 득점을 16점으로 묶었다. 주포 양홍석이 전반 6점에 그친 가운데 31-48로 끌려가며 3쿼터를 맞은 KT는 쿼터 종료 1분 전 정성우의 스틸에 이은 최성모와 김동욱의 연속 3점포가 폭발하며 53-61까지 따라붙었다.
LG는 이승우가 곧이어 3점으로 맞불을 놨지만 4쿼터 초반 하윤기의 풋백과 골밑 득점을 올리며 KT는 간격을 10점 차 안쪽으로 유지했다. 그러자 종료 7분 전부터 이재도가 LG의 해결사로 나섰다. 마레이의 패스를 받고 주저 없이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르는 동시에 정성우의 파울까지 끌어내며 다시 14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이재도는 내친김에 연속 4점을 추가로 올리며 종료 5분 전 점수를 77-59로 벌려 쐐기를 박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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