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광안리 밤하늘에 불꽃 활짝 핀다
다음달 5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부산불꽃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된다.
부산시는 오는 11월5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과 이기대, 해운대 동백섬 앞에서 제17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2020년과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다.
올해 부산불꽃축제의 주제는 ‘부산 하모니(Harmony of Busan)’다. 불꽃버스킹, 불꽃토크쇼, 개막식 등 사전 행사에 이어 10분간 진행하는 해외 초청 불꽃쇼, 1시간가량 펼쳐지는 부산멀티불꽃쇼, 생큐 커튼콜 불꽃 등으로 구성된다.
불꽃토크쇼는 사전 공모로 선정한 부산시민의 사연과 신청 곡에 맞춰 불꽃을 연출하는 프로그램이다.자폐성 발달장애를 앓는 딸에게 전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고마운 엄마에게 전하는 ‘오늘은 엄마가 먼저’, 첫아이를 잃은 지 17년째 되는 부모의 그리운 마음을 담은 ‘우리의 별’, 할아버지 100세를 축하하는 ‘청춘은 100세!’ 등 4건의 잔잔한 사연을 전한다.
본 행사인 부산멀티불꽃쇼는 젊음과 열정, 바다와 낭만, 다시 우리, 부산 하모니 등 4막으로 구성된다.
포스터는 부산 출신 삽화가 이슬아 작가와 협업해 제작됐다. 부산시는 구조물과 조명 설치 및 해제 작업 등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11월6일까지 광안대교 교통을 차선별로 부분 통제한다. 부산불꽃축제 당일인 11월5일에는 상층의 경우 오후 4시30분부터 자정까지, 하층은 오후 7시30분부터 자정까지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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