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연 예술이네!..하동서 '국제환경예술제'

메타버스 전시도 동시 진행

경남도는 자연과 환경이 하나가 돼 아름다움을 전하는 ‘2022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가 한 달간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예술제는 오는 27일 개막해 내달 27일까지 하동 적량면 지리산아트팜에서 열린다.

지구촌을 급습한 코로나19라는 진통 끝에 새로운 예술이 활성화되길 기원하는 ‘생명×지리산, 더 : 갈’을 주제로 ‘일상의 예술-국제교류전’과 ‘튀르키예(옛 터키) 현대미술 메타버스(가상현실)전’으로 마련된다.

가상공간 메타버스 전시장에서도 예술제가 동시에 열려 지구촌 어디에서나 스마트폰 등으로 접속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예술제는 한국 김경미 작가, 튀르키예 알리 코탄 작가 등 19명이 출품한 60개 작품이 ‘일상의 예술-국제교류전’과 ‘튀르키예 현대미술 메타버스 특별전’으로 진행된다.

특히 튀르키예 현대미술 특별전-메타버스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걸쳐 비잔틴·오스만·이슬람 문화가 혼재된 튀르키예 현대미술과 국제교류전 초대작가 작품이 전시된다.

이들 작품은 디지털로 연결된 융합미디어(META)로 예술 간의 경계가 사라진 새로운 글로벌 아트의 미래를 만날 수 있다. 출품된 작품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해 판매소인 ‘오픈시’(OpenSea)에 등록할 수 있다.

디지털 음향 시대에 200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진 오르겔(파이프오르간)에서만 나올 수 있는 자연의 소리로 더 큰 생명의 울림을 선사하는 제2회 지리산 오르겔 국제음악제도 11월19일 열린다. 김성수 예술감독 겸 집행위원장은 “이번 예술제는 공간과 시간의 한계를 넘어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글로벌 아트플랫폼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