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에 마스크 1056만장 팔았다..온도계·장갑도 수출

북한, 코로나 승리선언 했지만 이달 들어 마스크 착용 권고
대북 수출 증가세는 8월보다 둔화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종식될 때까지 고려약 생산성 개선과 방역물자 비축 등 비상방역사업을 강도 높이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환절기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돌림감기(독감)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도 장려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9월 중국이 북한에 1000만장이 넘는 마스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4일 발표된 중국 해관총서(세관) 통계를 인용, 중국이 북한에 코로나19 방역 관련 물품을 대거 수출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중국의 대북 마스크 수출량은 210장에 불과했는데, 9월에는 수출량이 무려 1056만장으로 폭증했다. 8월에는 수출 기록이 없던 고무장갑이 9월 들어서는 약 4만개가 팔렸다.

7~8월에는 수출 기록이 없던 온도계가 9월 들어선 200만개가 수출됐다.

북한은 지난 8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조선중앙TV는 노인과 대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북한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발을 막기 위해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하고 있다. 로이터는 북한이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에 예방적 조치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9월 중국의 전체 대북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62.5% 증가한 9007만달러(약 1299억원)이었으며 증가세는 지난 8월(217.7%)보다 크게 둔화됐다. 최대 수출 품목은 고무타이어와 가발, 콩기름, 담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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