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용산초 모듈러 교실 갈등 심화.."절대 불가" vs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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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의 학생 수요 예측 실패로 초래한 모듈러 교실 조성을 놓고 대전용산초등학교 학부모와 내년 용산초 전‧입학 예정인 아이를 둔 용산지구(호반써밋) 입주자 간 갈등이 폭발했다.
이날 용산지구 예비입주자협의회는 이효성 대전시의원이 대전시교육청 관계자에게 용산초 모듈러 교실 조성사업 설계 중단을 주문하고 용산초 학부모들이 모듈러 반대 의사를 고집하자 이에 반발해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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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지구 입주자 대전시의원 설계 중단 요구에 퇴장...용산초 학부모 "절대 불가"
교육청 "모듈러 외 대안 없어"
[더팩트 I 대전=라안일 기자] 대전시교육청의 학생 수요 예측 실패로 초래한 모듈러 교실 조성을 놓고 대전용산초등학교 학부모와 내년 용산초 전‧입학 예정인 아이를 둔 용산지구(호반써밋) 입주자 간 갈등이 폭발했다.
24일 이금선·조원휘 대전시의원 주최로 시의회 소통실에서 열린 '용산지구 학생 교육권 확보 방안 모색 주민간담회'가 파행됐다.
이날 용산지구 예비입주자협의회는 이효성 대전시의원이 대전시교육청 관계자에게 용산초 모듈러 교실 조성사업 설계 중단을 주문하고 용산초 학부모들이 모듈러 반대 의사를 고집하자 이에 반발해 퇴장했다.
예비입주자들은 "우리 애들은 어디로 가냐", "대화를 나눌 필요가 없다", "2년 동안 (학교 문제로) 싸웠는데 또"라며 소리치고 반발했다.
윤문희 호반써밋 예비입주자협의회 운영위원은 "입주까지 4~5개월 남았는데 모듈러 교실 설계를 중단하면 아이들은 어떡하느냐"고 성토했다.
용산초 학부모들은 용산지구 입주 아이들의 전‧입학은 환영하지만 모듈러 교실 조성은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모듈러 교실에 대한 교육청의 설명이 계속되자 "모듈러 교실 설치 설명을 들으러 온 거 아니다", "(모듈러 교실) PPT 중단해달라", "(용산지구 입주로) 과밀되도 기존 용산초 학생은 모듈러 교실 수용 안 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용산초 모듈러 교실 설치로 인한 주민 갈등은 대전교육청이 학생 수요가 적을 것으로 판단해 용산지구 학교용지를 없애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전교육청은 용산지구 3500세대에 581명의 초등학생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최대 1212명이 예상되면서 옛 용산중학교 대지에 모듈러 교실 36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호반써밋 입주자들은 지난 2021년부터 집회 등을 통해 교육청에 학교 신설을 요구했지만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사실상 모듈러 교실 외 방안이 없자 이를 수용했다. 모듈러 교실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용산초 학부모들은 모듈러 교실 조성을 반대하며 지난 17일부터 아이들의 등교를 거부했다. 이들은 옛 용산중학교 용지에 분교장 설치, 용산초 포함 인근 4개 학교 분산 배치 등을 요구했다.
현재 교육청은 용산초 학부모들의 반발에 난색을 보이면서도 대안이 없는 만큼 모듈러 교실 조성을 강행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모듈러 외 대안이 없다"며 "분교장, 분산 배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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