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연합 관계 확인된 日 장관 사퇴.. "사실상 경질, 기시다 정권 타격"
도쿄=이상훈 특파원 2022. 10. 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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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 연관됐다는 비판을 받은 장관이 야당 압력과 여당 내 싸늘한 반응에 사퇴했다고 NHK 등이 24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가정연합에 원한을 가진 용의자에게 사제 총을 맞아 올 7월 숨진 뒤 내각 각료 및 집권 자민당 간부 가운데 가정연합 연루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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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압력-여당 싸늘한 반응에 사실상 경질
일본 정부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 연관됐다는 비판을 받은 장관이 야당 압력과 여당 내 싸늘한 반응에 사퇴했다고 NHK 등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사실상 경질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사히신문은 “8월 개각 때 기시다 총리가 유임시킨 인물이라 정권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라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가정연합에 원한을 가진 용의자에게 사제 총을 맞아 올 7월 숨진 뒤 내각 각료 및 집권 자민당 간부 가운데 가정연합 연루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K 등에 따르면 야마기와 다이시로(山際大志郞·54) 경제재생담당 장관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와 면담한 뒤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의원 6선으로 지난해 기시다 총리 취임 때 처음 입각했다.
기시다 총리는 25일 야마기와 장관 후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마기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경제재정 자문회의를 개최 직전에 중지시켰다.
야마기와 장관은 가정연합 주최 모임이 참석해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와 찍은 사진이 공개됐으나 “기억에 없다. 확인할 자료가 없었다”라며 명확히 해명하지 않은 채 의혹을 회피했다.
야당이 강하게 그만두라고 요구한 데 이어 자민당 내부에서도 “이미 늦었다. 빨리 그만둬야 한다”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베 전 총리 사망 후 일본 정치권에서는 자민당과 가정연합의 관계 논란이 가장 큰 현안이다. 마이니치신문이 24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는 정부가 법원에 가정연합 해산 명령을 청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정연합 논란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출범 후 최저 수준인 20%대까지 떨어졌다.
일본 정부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 연관됐다는 비판을 받은 장관이 야당 압력과 여당 내 싸늘한 반응에 사퇴했다고 NHK 등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사실상 경질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사히신문은 “8월 개각 때 기시다 총리가 유임시킨 인물이라 정권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라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가정연합에 원한을 가진 용의자에게 사제 총을 맞아 올 7월 숨진 뒤 내각 각료 및 집권 자민당 간부 가운데 가정연합 연루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K 등에 따르면 야마기와 다이시로(山際大志郞·54) 경제재생담당 장관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와 면담한 뒤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의원 6선으로 지난해 기시다 총리 취임 때 처음 입각했다.
기시다 총리는 25일 야마기와 장관 후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마기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경제재정 자문회의를 개최 직전에 중지시켰다.
야마기와 장관은 가정연합 주최 모임이 참석해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와 찍은 사진이 공개됐으나 “기억에 없다. 확인할 자료가 없었다”라며 명확히 해명하지 않은 채 의혹을 회피했다.
야당이 강하게 그만두라고 요구한 데 이어 자민당 내부에서도 “이미 늦었다. 빨리 그만둬야 한다”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베 전 총리 사망 후 일본 정치권에서는 자민당과 가정연합의 관계 논란이 가장 큰 현안이다. 마이니치신문이 24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는 정부가 법원에 가정연합 해산 명령을 청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정연합 논란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출범 후 최저 수준인 20%대까지 떨어졌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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