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유홍림 교수
21년만에 사회과학대 출신
내년 2월부터 4년 임기 시작
서울대는 24일 열린 제7차 이사회에서 유홍림 사회과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최종후보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달 초 진행된 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추천된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실시한 뒤 투표를 거쳐 유 교수를 최종후보자로 결정했다. 총장 후보는 이달 초 진행된 정책평가단 투표에서 각각 1, 2, 3위를 차지한 유 교수, 남익현 경영대 교수,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로 압축됐었다. 이사회는 "유 후보자가 미래비전, 실행방안, 운영능력과 리더십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었기에 최종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최종후보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미국 럿거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부학장, 기록관 관장, 사회과학대학장 등 학내 보직을 두루 맡았고 서울대 대학신문사 주간, 한국정치사상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유 후보자는 주요 공약으로 △SNU 연구펀드 조성 △학부기초대학 설립 △교원 급여 연 6% 인상 등을 제시했다. 유 후보자는 "자유와 신뢰, 용기를 북돋우며 미래를 여는 지식과 규범을 창출하는 서울대를 만들겠다"며 "열정을 살려 동력을 만들고 지혜를 모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밝힌 바 있다. 유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총장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내년 1월 31일 퇴임하는 오세정 총장의 뒤를 이어 2월 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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