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새 총리에 '非백인-최연소' 수낵 유력..올해 3번째 총리

파리=조은아 특파원 2022. 10. 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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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경제 모두 초유의 혼란에 빠진 영국 새 총리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유력시된다.

42세의 수낵 전 장관이 총리가 되면 영국 첫 비(非)백인이자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수낵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위대한 국가이지만 중대한 경제 위기에 직면한 영국의 보수당 대표이자 차기 총리가 되려 한다"고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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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경제 모두 초유의 혼란에 빠진 영국 새 총리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유력시된다. 올 들어서만 세 번째 총리다. 42세의 수낵 전 장관이 총리가 되면 영국 첫 비(非)백인이자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전임 리즈 트러스 총리가 감세 정책의 대실패로 취임 44일 만에 사임하는 등 영국이 세계 금융시장의 신뢰를 잃은 데다 막대한 부채 등 구조적 위기가 여전해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 시간) BBC방송 등 영국 언론은 집권 보수당이 차기 총리를 결정짓는 당 대표 경선에 돌입한 가운데 트러스 전 총리 후임으로 수낵 전 장관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수당 의원 357명 가운데 수낵 전 장관을 지지한 의원은 최소 178명으로 절반에 달했다. 이날 오전 보수당 의원들의 지지표가 한꺼번에 몰렸다고 BBC는 전했다. 혼란한 상황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반영됐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할 수 있는 요건은 의원 100명 이상의 지지 확보다. 내각책임제인 영국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로 임명된다.

수낵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위대한 국가이지만 중대한 경제 위기에 직면한 영국의 보수당 대표이자 차기 총리가 되려 한다”고 출사표를 냈다. 유력한 당 대표 경쟁자로 거론되던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23일 “당이 통합되지 않으면 잘 이끌 수 없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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