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中 원유 수입량 8년 만 감소세

박정일 2022. 10. 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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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등의 영향으로 올해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8년 만에 줄었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달 하루 평균 약 979만 배럴(약 134만1100t), 총 4024만t의 원유를 수입했다.

이에 따라 올해 1∼3분기 중국의 총 원유 수입량은 3억704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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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새로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알리는 중국 일간지들이 놓여있다.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등의 영향으로 올해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8년 만에 줄었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달 일 평균 약 979만 배럴(약 134만1100t), 총 4024만t의 원유를 수입했다.

중국은 지난달 하루 평균 약 979만 배럴(약 134만1100t), 총 4024만t의 원유를 수입했다. 원유 수입량은 지난 8월의 950만 배럴(약 130만1300t)보다는 늘었으나, 작년 동월보다는 1000만 배럴(약 136만9800t) 가까이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1∼3분기 중국의 총 원유 수입량은 3억704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1∼3분기 원유 수입량이 줄어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지난달 중국의 경유·휘발유·항공유·선박유 등 정제연료 수출은 564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급증했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15개월 만의 최대치다.

지난달 중국 원유 정제량은 하루 1388만 배럴(약 190만1000t)로 8월보다 9% 증가했으며, 2월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중국의 연료 순 수출량은 한 달 전보다 17% 늘어난 337만t으로, 역시 지난해 6월 이후 최대였다.

중국은 원유 수입과 휘발유·경유·등유 등 정제유에 대해 수출 쿼터를 적용하고 있는데, 최근 새롭게 쿼터를 늘린 데 따라 4분기에는 중국 원유 수입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 가운데 유가는 하락했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배럴당 93.10달러로 0.4% 하락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 내린 배럴당 84.6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3.9%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3%)보다 높았음에도 제로 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시장 위기의 불확실성 관련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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