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아이들 있어, 충남 미래는 밝다

박상원 기자 2022. 10. 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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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
천수만마을학교, 지역주민 참여 통해 아이들 꿈 다가가
은하마을학교, 마을과 학교가 하나가 돼 웃음 꽃 피워
돌봄공백 통해 학부모 부담 들고 가정 평화 찾아와

충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은 학교, 마을조직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물적 자원의 연계협력을 통한 공동체 의식 기반의 지속 가능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돌봄 주체별 분절적 추진, 돌봄 인프라 부족 등으로 단절 및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정형화된 공적돌봄 체계로 지역별 다양한 돌봄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현재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의 공동체 자원 활용을 통한 지역별 맞춤형 돌봄서비스 추진 △공적 및 가족 돌봄의 틈새를 보완하고 이웃간 소통 및 공동체 의식 조성 등을 목표로 도내 각 마을에서 운영 중인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을 소개한다.

천수만마을학교 학생들이 천수만에서 갯벌탐험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천수만마을학교=천수만행복마을학교는 지역이 교육의 터전이 되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아이들의 배움에 참여하자는 뜻으로 2019년 시작했다. 농장을 운영하는 부모들, 바다에서 고기 잡는 아빠, 지역 예술가 등 마을주민이 마을교육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마을농장, 마을체험관, 마을갤러리, 승마장 등 마을의 여러 공간을 교육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천수만행복마을학교는 홍성군 서부면에 위치하고 있다. 농촌과 어촌이 결합된 지리적 특성으로 다양한 자연생태 교육이 이뤄진다. 천수만의 바다와 갯벌, 승마장, 동물농장, 체험농장 등 특색 있는 학교 밖 교육, 지역 문화예술인들과의 협업으로 문화예술적 경험과 활동이 함께하고 있다. 마을교사가 주민들로 구성돼 마을에 대한 이해가 높아 마을의 자원을 마을교육 콘텐츠로 적극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

천수만행복마을학교는 마을학교 운영 방향, 프로그램 확대, 지역주민 참여, 돌봄 운영기반 마련 등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프로그램은 동물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동물교감치유, 마을의 생태자원을 찾아보는 동네 한 바퀴, 마을의 제철농수산물을 알아보고 요리해보는 마을요리사, 몸으로 협동해서 놀아보는 놀이한판이 있다. 여기에 말을 이해하고 친해지는 승마교육, 오감으로 배우는 자연친화적 숲밧줄놀이, 정서적 안정과 집중력을 높이는 바느질공예, 지역예술가들을 알아보고 경험해 보는 우리마을 꼬마작가, 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배우는 텃밭활동, 바다의 가치와 소중함을 배워보는 바다생태 등 지역자원을 콘텐츠로 다양하게 운영된다. 천수만행복마을학교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놀이와 체험활동 지원, 간식 지원, 프로그램 지원 등의 돌봄을 제공하는 돌봄공동체 활동으로 지역의 돌봄 공백을 메운다. 이는 지역을 알고 경험하게 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고, 지역 내 공동체들과의 교류로 활동 영역을 넓혀 지속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하마을학교=홍성군 은하면에 위치하고 있는 은하마을학교는 같은 면에 위치하고 있는 은하초등학교 아이들과 마을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마을학교를 진행함으로써 웃음소리도 듣기 드문 시골마을에 어느 순간부터 주민들과 아이들 웃음소리로 마을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마을의 주민들은 마을선생님이 돼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행복과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아이들은 마을에서 삶의 지혜와 인성 그리고 마을에서 즐기는 삶을 키워나가고 있다. '나'보단 '우리'로, '혼자'보단 '함께'라는 공동체의식을 함께 키워나가는 은하마을학교를 형성하고 있다.

은하마을학교는 '문화예술'을 테마로, '학교 밖 학교'로서 마을이 '놀터·꿈터·배움터'로써의 역할을 하고자 힘쓰고 있다. 마을과 학교가 하나가 되어 아이들과 주민 그리고 마을이 함께 만들어가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은하마을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지역의 교육을 담당하고있는 학교,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키워나가고 있으며, 마을과 행정기관의 도움으로 학교와 마을학교가 하나가 돼 아이들의 교육문제와 생활 속 어려운 상황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은하마을학교는 '은하마을로 가자! 문화로 놀자! 마음껏 즐기자!'라는 테마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요리·생태교실, 몸짓, 전통음악, 창의예술, 놀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코로나로 한자리에 모여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2022년 코로나 상황이 많이 좋아지면서 올해 은하마을에는 모두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은하지구별캠핑'으로 지역의 아이들, 학부모, 마을주민들이 모두가 좋아하는 캠핑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물놀이, 불놀이로 지역내에서 하나되는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이 됐다. 마을에서 학교로, 마을학교에서 지역으로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 공동체를 형성하는 은하마을학교는 공동체의 시작은 있지만 완성된 공동체, 완벽한 공동체는 없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주민과 아이들이 함께하고 있다.

은하마을학교 학생들이 캠핑에 참여하는 등 방과후활동을 즐기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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