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윤 대통령 풍자 포스터 작가 경찰 소환 조사

전종헌 2022. 10. 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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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포스터를 붙인 혐의를 받는 작가 이하(54·본명 이병하)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4일 오후 2시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이 작가를 소환해 2시간가량 조사했다.

소환에 앞서 이 작가는 "보편적 정서가 담긴 작품을 벽에 설치했을 뿐"이라며 "작가로서 거리를 발표 장소로 선택한 게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작가는 지난달 삼각지역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서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 취지의 포스터를 부착했다.

해당 포스터에서 윤 대통령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곤룡포 앞섶을 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윤 대통령의 신체 일부는 김건희 여사의 얼굴로 가려졌다. 포스터에는 "마음껏 낙서하세요, 곧 수거합니다. 제거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도 적혔다.

이 작가는 2014∼2015년 전국 주요 도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하거나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뿌렸다가 경범죄처벌법·옥외광고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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