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내일 거래 재개..6만 소액주주 안도(종합)

송연주 2022. 10. 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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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와 횡령·배임 등으로 약 3년5개월 간 거래 정지 상태였던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유지가 결정됐다.

기심위와 코스닥시장위 2개 위원회 모두 상장 유지 결정이 나오면서 코오롱티슈진 주권은 25일부터 매매 거래가 재개된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9년 5월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주요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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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거래소, 상장 유지 결정
2019년 5월 이후 3년5개월 만
회사 "인보사 임상 3상 성공 위해 최선 다할 것"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2019.10.11. misocamr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송연주 기자 =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와 횡령·배임 등으로 약 3년5개월 간 거래 정지 상태였던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유지가 결정됐다. 25일부터 코오롱티슈진의 주식매매 거래가 재개된다.

한국거래소는 24일 기업심사위원회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심위와 코스닥시장위 2개 위원회 모두 상장 유지 결정이 나오면서 코오롱티슈진 주권은 25일부터 매매 거래가 재개된다. 2019년 5월 거래정지 이후 약 3년5개월 만이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9년 5월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주요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결국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라 같은해 5월 주식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미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고, 지난해 12월 개선기간이 종료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올해 1월 마지막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인보사 의혹과는 별개로 2020년 7월에는 코오롱티슈진 전직 임원이 27억원대 배임 혐의로 기소되면서 거래정지의 또 다른 사유가 발생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020년 7월 이웅열 전 대표이사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를 공시했다. 횡령 등 발생금액은 총 27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약 1.9% 수준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7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고, 지난 8월31일로 종료됐다. 지난달 23일 임직원의 횡령·배임으로 인해 발생한 상장폐지 사유에 대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시장에서는 인보사의 미국 임상 개시 등 코오롱티슈진의 개선 노력이 이어진 만큼 거래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코오롱티슈진은 2020년 4월 미국 FDA로부터 인보사의 임상보류를 해제받아 작년 12월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고, 같은 달 적응증을 고관절 골관절염까지 확대하는 임상 2상을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와 함께 올 8월과 지난해 12월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각 388억원, 355억원을 조달했다. 최근에는 3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서 재무건전성을 보완했다. 이달 21일에는 코오롱을 대상으로 3000만 달러(한화 약 430억원) 내외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상장 유지 결정에 대해 코오롱티슈진 한성수 대표는 "오랜 시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것이다"며 "TG-C 임상 3상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25일부터 매매 거래가 재개돼 시장의 신뢰 회복과 함께 자금조달도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발이 묶여 있던 약 6만명의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6만1638명으로, 전체 주주의 99.99%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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